사설.칼럼
【칼럼】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안병일 = 본지 전북취재본부 비상근 주필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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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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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일 = 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융합학과 겸임교수 & 한국스카우트연맹 서울남부연맹 사무처장.       © 김현종 기자

1920년 제1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시작된 지 72년 만에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대한민국에서 개최했고 우리나라에서 개최 된지 33년 만에 또 다시 전라북도 새만금에서 '2023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되는 성과를 거뒀다.

 

스카우트운동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Baden Powel)경은 용어사용에 대해 매우 민감했는데 스카우트대회 개최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당시엔 많이 사용됐던 랠리(Rally)라든지 퍼레이드(Parade)같은 용어는 스카우트대회선 적합지 않다는 생각을 그는 가지고 있었다.

 

그 당시 '잼버리'란 용어를 듣지 못했다.

 

그런 연유로 많은 지도들이 어째서 스카우트대회를 '잼버리'라고 합니까? 라고 물었을 때 베이든 포우엘경은 "'잼버리' 말고는 다른 좋은 용어가 없지 않으냐"고 대답했다.

 

그 후 B-P경은 저서를 통해 "'잼버리'란 용어의 어원에 대해 여러 사람이 여러 가지로 이야기하고 있어 명확하진 않지만 어원이 무엇이든 간에 1920년대 이후부턴 명확한 뜻을 가질 것이다. 그것은 세계 역사상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청소년들과 관련시키지 않고는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고 서술하고 있다.

 

B-P경은 "잼버리란 활동하기 좋은 셔츠와 반바지에 항건을 매고 챙이 넓은 모자 아래는 미소 지은 얼굴에 흰 이를 드러낸 청소년들의 즐겁고 유쾌한 모임이 되는 것이며 그 청소년들은 잼버리의 주인공인 것이다" 라 말하고 있다.

 

이 같은 B-P경의 예언과 같이 잼버리란 용어는 스카우트운동과 결부되는 새로운 뜻을 갖게 되어 1933년엔 옥스퍼드(OXford)사전에 '보이스카우트의 랠리(Rally) 1920년 8월 올림피아에서 개최된 세계대회서부터 시작됨'이라 기재되었으며 영한사전에도 '보이스카우트 야영대회'라 설명하고 있다.

 

어떻든 간에 잼버리(Jamboree)는 "즐거운 놀이‧유쾌한 잔치"의 뜻을 지닌 북아메리카 인디언말인 시바아리(shivaree)에서 유래 됐고 1920년 세계야영대회를 제 1회 국제잼버리라 명명한데서 유래된 용어로 세계의 젊은 청소년들이 참여하는 지구촌 최대 최고의 청소년축제로 자리 자리매김을 해왔다.

 

잼버리(Jamboree)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World Scout Jamboree)‧지역잼버리(Regional Scout Jamboree)‧국내잼버리(National Scout Jamboree)로 구분되는데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1920년 8월 영국 런던의 올림피아에서 제1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개최된 이래 4년마다 열리고 있다.

 

잼버리는 장차 미래를 이끌어 갈 세계의 청소년들이 국가‧민족‧피부색‧종교 등을 초월해 대자연속에서 청소년들과 지도자들이 함께 공동체적인 야영생활에 어우러져 탐험활동과 과정활동‧대화와 토론을 통해 상호간의 우의를 증진 등을 도모하여 국가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하도록 하는데 있다.

 

잼버리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은 잼버리장에 도착하여 함께 힘을 모아 일시적인 '지구촌 텐트도시'를 만들게 되는데 여러 도시와 마찬가지로 숙소‧식당‧시장 등 각종 부대시설을 만들게 된다.

 

이곳에서의 시민은 바로 미래의 사회를 이끌 청소년이며 주인도 바로 청소년들이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은 2017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 센터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160여개 회원국의 투표결과, 2023년에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개최지로 대한민국 새만금이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앞으로 다가오는 2023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세계 169개국의 젊은 청소년들과 지도자들이 대한민국을 방문하여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통한 문화적 이해를 도모하고 국가의 국제적 지위와 신뢰가 향상됨은 물론 국가적인 경제 활성화에 대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2023년 세계잼버리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함으로써 전 세계 169개국에서 5만 명 이상의 청소년과 세계정상 3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행사에 참가해 우리나라 대표 한류문화 콘텐츠를 매개로 한 국가브랜드의 가치를 상승시켜 한국의 국격 제고를 도모하고 국내청소년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시킬 수 있다.

 

또한 잼버리는 올림픽과 월드컵에 비해 기반조성 등 추가예산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어 저예산으로 고효율을 창출해 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6조 7천억원의 경제적 순이익을 가져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잼버리는 대자연 속에서 친구와 성인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토론을 통한 소통활동 등을 실현해 줌으로써 청소년 개인의 역량을 강화하고 스트레스‧불안감‧사회규범과의 부조화에서 발생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등 인성교육의 표본이 되고 있다.

 

'잼버리'는 사회 구조적 역할 측면에서 볼 때 청소년들이 잼버리에 참여함으로써 올바른 인성과 사회성‧리더십‧직업관 등을 함양하고 호연지기를 기를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보다 나은 인격을 연마해 바람직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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