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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시한폭탄 '비격진천뢰' 특별전
무장현 관아‧읍성 출토… 국립진주박물관‧고인돌박물관
기사입력: 2019/07/16 [10:26]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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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에게 '귀신 폭탄'이라고 불렸던 최첨단 무기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1차 특별전이 보존처리와 각종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국립 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8월 25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사적 제346호인 고창군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서 출토된 비격진천뢰)                                                                           © 김현종 기자

 

▲  유기상 전북 고창군수가 오는 8월 25일까지 국립 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전시될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해 "비격진천뢰를 비롯 다양한 조선무기에 대한 선조들의 지혜와 최첨단 기술을 재조명하고 오직 나라를 위한 마음을 배우고 과학기술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는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고창군청                                                                                                                           © 김현종 기자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에게 '귀신 폭탄'이라고 불렸던 최첨단 무기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1차 특별전이 보존처리와 각종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국립 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8월 25일까지 열린다.

 

2차 특별전은 10월 25일부터 출토지인 전북 고창군 고인돌박물관에서 12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 고창군과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호남문화재연구원이 사적 제346호인 무장현 관아와 읍성 발굴조사를 통해 조선시대 군기고((軍器庫 =무기를 두는 창고)로 추정되는 건물터 근처 5.1m 길이 수혈(竪穴 = 구덩이) 유적과 퇴적토에서 무더기로 출토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은 비격진천뢰 11점 등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또, 창경궁에 보존돼 전해지고 있는 비격진천뢰(보물 제860호) 1점을 비롯 ▲ 장성(추정) ▲ 하동 ▲ 진주 ▲ 창녕 ▲ 고창 지역에서 발굴된 유물이 전시된다.

 

특히, 총 16점의 비격진천뢰 각각의 출토 현황과 규격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패널과 비격진천뢰의 발사기인 보물 제858호와 제859호 중완구 및 보물 제857호 대완구 등 국내에 전하는 3점이 모두 선보인다.

 

국립 진주박물관은 임진왜란 전문 박물관으로 지난 1월 3일 호남문화재연구원과 업무협정을 맺고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서 출토된 비격진천뢰의 과학조사 및 보존처리를 진행하고 있다.

 

비격진천뢰의 컴퓨터 단층촬영(CT)과 감마선 투과 장비로 분석한 결과, 본체는 주조 기법으로 제작됐으며 뚜껑은 단조 기법으로 제작했음을 파악했다.

 

국립 진주박물관 관계자는 "불발 확률을 낮추기 위해 심지 2개를 뒀고 아직 내부까지 조사하지는 않았으나 화약이 들어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특별전은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서 출토된 11점의 비격진천뢰 과학조사 결과와 기존의 분석 결과를 비롯 새롭게 밝혀진 비격진천뢰의 규격과 제작‧조립 과정이 영상과 3D프린트 복원 품으로 상세히 소개된다.

 

또한, 비격진천뢰 뚜껑(蓋鐵 = 개철)의 형태와 잠금방식 및 비격진천뢰 기벽(껍질) 두께에 숨겨진 폭발의 비밀과 3D스캔 실측 데이터와 문헌 속 정보의 비교 분석을 통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 흥미를 높여줄 것으로 고창군은 기대하고 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비격진천뢰를 비롯 다양한 조선무기에 대한 선조들의 지혜와 최첨단 기술을 재조명하고 오직 나라를 위한 마음을 배우고 과학기술에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비격진천뢰'는 명나라와 일본도 알지 못했던 조선의 독창적 무기였기에 '비밀병기‧귀신폭탄' 등으로 알려졌다.

 

경주성 전투에서 처음 선보인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는 무쇠로 만든 탄환 속에 화약과 쇳조각을 넣고 심지를 활용해 폭발 시간을 조절한 시한폭탄으로 화포에 장전해 발사하면 목표물에 날아가 천둥‧번개 같은 굉음 및 섬광과 함께 수많은 파편을 쏟아내며 폭발하는 무기다.

 

우리나라 최초의 작렬(炸裂 = 산산이 흩어짐) 시한폭탄이라고 꼽히는 비격진천뢰는 일본군과 명나라에서도 알지 못했던 비밀병기로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이전인 조선 선조(재위 1567∼1608) 연간에 화포장(火砲匠)인 이장손이 발명했다고 알려졌다.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서 출토된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는 제작 시기를 명확하게 알 수 없지만 조선 후기 기와와 백자 위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1894년 동학농민운동 당시 관군이 고창 무장읍성을 도망가면서 묻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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