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칼럼】청소년활동 체계구축 필요
안병일 = 본지 전북취재본부 비상근 주필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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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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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일 = 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융합학과 겸임교수 & 한국스카우트연맹 서울남부연맹 사무처장.     © 김현종 기자

청소년활동은 청소년들의 잠재력과 사고방식을 탐색하고 계발하여 발전시켜나가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이러한 청소년활동은 다양한 유형과 특성들을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이러한 청소년활동의 유형과 특성들을 살펴 청소년들의 심리적‧신체적 성장에 기여하는지에 대한 이론적‧정책적 측면을 파악해 청소년활동의 이론과 실제에 대한 특성을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이에 대한 논조는 필자와 '권일남‧최윤진‧김성수 교수' 등의 학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청소년활동이 제대로 전개되지 못한 원인은 학력위주의 인력선발풍토‧전인적 여가관의 부재 등과 같이 활동의 전개와는 직접 관계가 없지만 청소년활동을 근본적으로 위축시키는 문화적‧제도적 토양과 지도자‧시설의 부족‧프로그램의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청소년활동 저해요인들이 각각 별개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기 보다는 상호간의 인과관계를 형성하면서 총체적으로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음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저해요인 중 몇 가지를 제거하는 방안은 불충분하기에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활동의 전개가 요구된다.

 

청소년활동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선 먼저 학교교육과의 연계성 강화로 상호보완재의 역할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학교교육이 이론․교과 중심이고 그 내용이 기초적‧원리적인 면을 참고해서 생활‧체험 중심으로 응용‧실천적인 면을 강조해서 전개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또한 학교교육이 접근방식에 있어 통제․주입식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고 주로 또래집단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면을 고려해 자발적․탐구적으로 다른 연령집단이 함께 어우러져 이루어지는 상황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청소년단체 활동을 통해 청소년이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자아형성과 자기계발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 속에서 세대 간의 만남과 다양한 삶의 경험이 가능한 기회를 가지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자발적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지향돼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청소년단체들은 설립취지나 목적과 이념 등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고 조직형태와 활동내용을 보면 매우 유사하거나 중복되어 있다.

 

이에 따라 각 청소년단체는 전문화‧특성화돼 상호 보완적인 관계로 발전하기 보다는 경쟁적‧갈등적 관계를 맺게 됨으로써 전체적인 청소년단체 활동이 활성화되는데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한국청소년학회).

 

또한 청소년단체는 재정적 영세성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화와 다양화가 이룩되지 못하는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청소년단체를 경제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소비 집단인 동시에 계속적인 재정의 뒷받침을 필요로 하는 미래지향적 투자집단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차원의 지원은 매우 부족할 뿐만 아니라 과정이 까다로워 정부지원을 받기에 어려운 점이 많고 일부 단체에 편중되는 경향이 있으며 독지가나 관련 기업인의 기부금과 일반 사회기관의 협찬을 받을 수 있는 제도의 열악함으로 인해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학교교육에서 충족시키지 못하는 전인교육에 대해 각각의 청소년단체가 추구하고자 하는 설립목적에 따라 엄격한 차별성을 형성하여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개별적인 활동욕구에 따른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부여해 줘야 한다.

 

피트만(K. J. Pittman)은 "청소년활동이 다음과 같은 조건을 구비할 때 의도하는 수준의 개발을 이루어낼 수 있다"고 하고 있는데 ▲ 첫째 = 안정적인 장소 ▲ 둘째 = 기본적인 관심과 보살핌 ▲ 셋째 = 또래 및 성인과의 건전한 관계 ▲ 넷째 = 높은 기대와 기준 ▲ 다섯째 = 참여와 기여를 위한 도전적인 경험과 기회 ▲ 여섯째 = 석양질의 학습과 훈련 등을 말하고 있다.

 

또한, 피트만(K. J. Pittman)이 제시한 조건들은 보다 체계화된 다양한 청소년단체들을 통해서 제공될 수 있고 이들 단체 활동을 통해 기대하는 다양한 도전과 경험 및 양질의 학습과 훈련이 이뤄질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청소년단체의 기반 위에서 청소년들이 생활하고 성장하게 된다면 청소년들은 성인기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 신뢰감(자기존중 등) ▲ 인성(책임감‧영성 등) ▲ 네트워크(소속감과 귀속감 등) ▲ 능력(시민적‧사회적 능력 등) ▲ 사회적 기여(참여 등) 등의 바람직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소년들은 자발적인 청소년활동의 참여를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자질을 계발하게 되는 청소년기의 경험은 사회의 여러 부분을 보다 올바르고 풍부한 사고를 갖도록 도와 사회를 환상적으로 이해하거나 또는 부정적인 이해를 갖는 청소년에게 현실에 가깝도록 바로잡아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

 

☞ 필자 주요 경력 = ▷ 명지대학교 대학원 행정학박사 ▷ 서울대학교 한국행정연구소 특별연구원 ▷ 한국행정학회‧한국지방자치학회‧한국조직학회‧한국정책과학학회 이사 ▷ 한국행정학회 국정과제특별위원회 위원 ▷ 명지대, 아주대, 협성대 외래교수 ▷ 명지대 연구교수 ▷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겸임교수(현) ▷ 서울시청소년육성단체협의회 회장(현) ▷ 팍스코리아나연구소 이사 ▷ 한국청소년NGO학회장(현) ▷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사무처장(현) ▷ 서울문창초, 삼일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비상근 주필(현).

 

필자 수상 경력 = ▷ 대통령표창(2011) ▷ 문화관광부장관표창(2002‧2004) ▷ 서울시민상(2014) ▷ 대한민국 인물대상(2016) ▷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2016) ▷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 사회공헌부문(2016, 2017) ▷ 글로벌 신한국인 대상 사회공헌부문(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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