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김제시가 '여름밤 과거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1회 김제 문화재 야행"이 지난 10일부터 2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 사진제공 = 김제시청 © 김현종 기자 |
|
전북 김제시가 '여름밤 과거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1회 김제 문화재 야행"이 지난 10일부터 2일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문화재 야행'은 국가 사적지로 관리되고 있는 조선시대 행정업무를 관장하던 김제 관아와 국립교육기관인 향교 및 성산 등 일원에서 ▲ 밤에 걷는 거리 야로(夜路) ▲ 밤에 듣는 이야기 야사(夜史) ▲ 문화재에서 하룻밤 야숙(野宿) ▲ 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설(夜說) ▲ 밤에 보는 전시 야화(夜畵 ▲ 밤에 보는 문화재 야경(夜景) ▲ 진상품‧장시 이야기(夜市) ▲ 밤에 즐기는 음식 야식(夜食) 등 8개 분야 44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꾸며졌다.
특히, 사적 제482호인 "김제군 관아"에서는 옛 행정기관의 기능을 직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조선시대 민원처리 상황극'이 공연됐고 "향교"에서는 사라져가는 '효(孝)'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시간과 선비문화를 보여주는 시와 음악이 어우러지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 백제부흥운동 당시 2개월 동안 임시수도의 역할을 한 역사 유적지인 김제의 주산(主山)으 성산일원에서 ▲ 별빛 버스킹 공연 ▲ 재미있는 이야기 할아버지 ▲ 백제 부흥운동 당시 나당연합군과 백제군과의 일전을 재현한 '국궁서바이벌'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돼 각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이 밖에도 ▲ 국악 공연 ▲ 검무 ▲ 드론과 트론을 활용한 퍼포먼스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화려하게 장식돼 김제 시내 밤거리가 모처럼 관광객과 시민들로 북적였다.
박준배 김제시장은 "올 해 첫 선을 보인 문화재 야행의 장점과 다소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김제의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도록 다른 시‧군에 뒤쳐지지 않는 선진문화재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