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적인 폭염을 이겨내고 자란 벼의 첫 수확이 지난 16일 한반도 농생명 시원지인 전북 고창에서 이뤄지고 있다. (유기상 군수가 첫 벼베기에 나선 신수일씨(성송면 하고리)의 논을 찾아 직접 콤바인을 운전하며 일손을 돕는 등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사진제공 = 고창군청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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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기상(가운데) 전북 고창군수가 성송면 하고리 신수일씨의 논을 찾아 일손을 돕는 현장행정을 펼친 뒤 "새참으로 시원한 막걸리가 제격이 아니겠느냐"며 마을 주민들과 함께 흐뭇한 표정으로 '황토배기 명품쌀, 사랑해요'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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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을 이겨내고 자란 벼의 첫 수확이 한반도 농생명 시원지인 전북 고창에서 이뤄졌다.
지난 16일 고창군 성송면 하고리에서 진행된 올해 첫 벼 베기는 신수일씨가 지난 4월 22일 13,223㎡에 모내기한 조생종 운광벼다.
이번에 수확한 조벼(운광벼)는 서해안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 등 게르마늄을 비롯 미네랄 등이 다량 함유돼 최고의 쌀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추석 전 햅쌀로 가공돼 이마트 에브리데이 전 매장에서 판매돼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된다.
고창군은 황금벌판의 기름진 땅에서 벼를 생산하고 최신 설비가 완비된 미곡종합처리장에서 가공 선별해 신선도가 높고 밥맛이 좋은 '황토배기 명품쌀'이 생산되고 있다.
첫 벼 베기를 한 신씨는 "올해는 다른 해에 비해 유난히 폭염 및 가뭄이 심해 농사짓기가 어려웠고 힘들었는데 이렇게 수확을 하니 참으로 보람차고 기쁘다"고 말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쌀시장 개방과 쌀값 하락 및 소비량 감소 등 국내 쌀시장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져 농가의 시름이 늘어나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쌀 산업 육성과 유통구조 개선 등 최상급 맞춤형 농기계 임대 사업을 밑그림으로 농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되는 농업소득 창출을 통한 활력 넘치는 농촌 건설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유 군수는 고창지역 첫 벼 베기 현장에 참석해 직접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수확한 뒤 낟알 상태를 살피는 등 농민과 첫 수확의 기쁨을 함께했다.
고창군은 주변에 산재된 고인돌유적과 부장품인 반월형석도(반달모양 돌칼로 곡물수확) 등으로 미뤄 한반도에서 가장 처음 농업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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