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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소방본부 '여인숙' 소방 안전점검
28일까지… 영업장 안전관리 향상 차원 기초소방시설 보급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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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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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9일 오전 4식께 전북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김 모씨(83)‧태 모씨(76)‧손 모씨(72)씨 등의 직접적인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소방본부가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28일까지 도내 여인숙 168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소방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목조 슬레이트 건물 76㎡를 모두 태운 뒤 2시간 만에 진화된 여인숙 화재 현장)                                                                                             © 김현종 기자



 

지난 19일 전북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발생한 화재로 숨진 김 모씨(83)‧태 모씨(76)‧손 모씨(72)씨 등의 직접적인 사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소방본부가 유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 소방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전북소방본부는 오는 28일까지 도내 여인숙 168개소를 대상으로 ▲ 여인숙의 용도와 규모에 따른 소방점검 ▲ 400㎡ 미만 소규모 영업장에 기초소방시설 보급 ▲ 소방차 진입곤란 여부 등 여인숙 및 인근지역 정보파악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여인숙은 저소득층 달방 장기 투숙자들의 주요 거주시설로 건축물의 노후화 및 실내 휴대용 가스버너 사용 등 화기취급 부주의로 화재위험이 높아 최근 5년간 도내 여관 및 여인숙에서 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화재 취약 영업장의 안전관리 향상을 위해 각 여인숙의 면적과 구획된 숙소 등에 따라 필요한 소요수량에 적합하게 기초소방시설을 보급한다.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은 "저소득층 달방 장기투숙자들의 주요 거주시설인 여인숙은 대부분 소규모 건축물로 화재가 발생할 경우 고정 소화시설 등이 전무해 초기 진화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쪽방과 컨테이너 하우스 등 유사 취약시설에 대한 화재예방 점검을 통해 사망자 제로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오전 4시께 전북 전주의 한 여인숙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 10명 가운데 3명이 숨졌고 나머지 7명은 대피해 화를 면했다.

 

이날 화재는 1972년 건립돼 48년이나 된 목조 슬레이트 건물 76㎡를 모두 태운 뒤 2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숨진 투숙객들은 매월 12만원 상당의 요금을 내고 ‘달방’ 생활을 했던 장기투숙자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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