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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솔빛중 최영만 교장… 29일 퇴임
교직생활 38년 6개월 정리한 '아름다운 동행' 비매품 출간
기사입력: 2019/08/26 [09:26]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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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솔빛중학교 최영만(사진) 교장이 38년 6개월 동안 재임한 교직생활을 정리하는 책자를 비매품으로 발간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아름다운 동행'을 제목으로 한 이 책자는 약 10년 전부터 작성하기 시작한 해외 기행문과 에세이 등의 글을 모은 총 194페이지 분량이다.

 

특히, 책자 출간에 따른 경비를 줄이기 위해 글자 크기를 줄이고 줄 간격 및 문장서식을 생략하고 압축해 '희망 띄운 교육으로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꾸며‧교직의 최고 자리에 올랐다‧위래만복, 행복을 꿈꾸는 힐링 아일랜드‧늘 가까이 있어 더욱 그리운 당신께‧꽃 따라 봄나들이‧순정어린 삶터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최 교장은 정든 교정을 떠나기에 앞서 출간한 이 책자를 통해 "학생들은 각각의 자기 색깔로 꿈을 향한 그림을 그리며 행복했으면 좋겠고 교사들은 소신으로 교육을 펼치는 교육자로 행복하고 학부모들은 걱정 없는 자녀교육으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지막 소망을 담았다.

 

또 "자신의 열정이 민들레 홀씨로 작용해 제자들 가슴에 꿈으로 꽃피울 날을 기대하면서 함께 뛰고 뒹글며 교학상장(敎學相長)을 넘어 청출어람(靑出於藍)에 더 의미를 부여하는 교사로서의 삶은 생애 크나 큰 부분을 차지했다"고 회상했다.

 

무엇보다 "사령장을 받고 터덜터덜 걸었던 시골길은 마침, 장날이라 비좁고 시끄러우며 짜증스런 버스안의 풍경 속에 '감곡중학교' 부임을 시작으로 출발한 학교현장은 모든 면에서 부족한 자신에게 천군만마(千軍萬馬)였고 든든한 배경이었다"며 오랜 교직생활을 마무리 하는 자신의 심경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최 교장은 서문을 통해 "아스라이 묻은 진한 추억의 순간과 감동들이 긴 이야기로 피어나기를 기원한다"며 "지나온 길을 곱씹어 그동안 글을 모아 옮겼다. 교육이 삶의 즐거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가르치고 받아들이는 삶을 통해 알게 된 것을 바르게 실천해 가고자 하는 소박한 마음에서 책을 엮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자들의 얼굴에서 배려와 나눔의 가치를 느꼈고 하찮은 작은 배려와 나눔일지라도 그것이 필요한 아이들에게는 위로와 큰 기쁨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일선 교육현장의 생생한 모습과 38년 6개월 동안 교육현장에 몸담으며 느꼈던 교육적 철학을 기반으로 우리 교육의 올바른 방향성을 제시했다.

 

또한 "연륜을 더해 가며 반평생 이상,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과 교육의 패러다임에 발맞춰 정진((精進)하면서 자신에게 펼쳐진 도화지에 제자들과 함께 교육인생의 마침표를 찍어 넣을 수 있는 그런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는 자신의 삶이 총체적으로 정리돼 있다.

 

한편, 최영만 교장은 감곡중학교를 거쳐 복흥중학교‧대강중학교‧쌍치중학교‧순창여중‧전주 전일여중‧군산남중에서 24년 11개월 동안 교편을 잡은 뒤 교감으로 승진해 전주 용흥중학교‧위도중학교를 거쳐 7년 6개월 동안 위도고등학교‧진안 마령중학교‧전주솔빛중학교에서 교장으로 재임했다.

 

오는 29일 전주 솔빛중학교에서 인생 2막인 38년 6개월의 교직생활을 마무리하는 최 교장은 퇴임 당일 '홍조근정' 훈장을 대통령으로부터 수여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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