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태풍 2차 피해 예방하던 소방위 순직
주택 간이창고 지붕에 올라가 나무자르다 3m 아래로 추락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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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0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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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태풍 피해를 복구하던 소방관이 지붕에서 떨어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

 

지난 8일 오전 9시 58분께 전북 부안군 행안면 한 주택 간이창고 지붕에 올라가 태풍에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던 부안소방서 소속 권태원 소방위(52)가 지붕이 내려앉으면서 3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권 소방위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있었으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지붕을 밟는 순간 건물 노후로 무너져 내리면서 바닥으로 추락해 머리를 심하게 다쳐 닥터헬기로 익산의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소생하지 못하고 9일 오후 1시 44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권 소방위의 사인은 뇌출혈과 지주막하출혈 및 흉추골절 등으로 알려져 있다.

 

1967년생인 고(故) 권 소방위는 1992년 지방소방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딛은 뒤 27년간 재임했으며 유족으로는 처와 2명의 자녀가 있다.

 

빈소는 전북 군산시 금강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소방청은 순직 소방공무원으로 예우해 훈장 및 1계급 특진 추서‧국립묘지 안장‧국가유공자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장례는 지방소방정 장(葬)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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