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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권태원 소방경 영결식 '엄수'
유족‧동료‧부안군민 '오열' 희생정신 영원히 기억할 것!
기사입력: 2019/09/11 [11:20]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김현종‧이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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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풍 '링링' 피해 현장으로 출동해 복구 작업을 하는 과정에 3m 아래로 추락해 순직한 고(故) 권태원(52) 지방소방위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10시 전북 부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부안소방서장 장(葬)으로 엄수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11일 오전 9시 전북 군산금강장례식장에서 故 권태원 소방위의 발일이 엄수된 가운데 동료와 고인의 아들이 위패와 영정사진을 들고 영결식장인 부안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으로 들어서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송하진 전북지사가 고(故) 권태원(52) 지방소방위의 1계급 특별승진을 추서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태풍 '링링' 피해 현장으로 출동해 복구 작업을 하는 과정에 3m 아래로 추락해 순직한 고(故) 권태원(52) 지방소방위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10시 전북 부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부안소방서장 장(葬)으로 엄수된 가운데 1계급 특별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되자 미망인과 아들이 슬픔에 잠긴 채 부등켜 안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송하진 전북지사가 영결사를 통해 "소방관들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것에 가슴이 무너진다. 더 이상 소방관들이 희생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당신을 홀로 보낼 수밖에 없었던 그 순간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우리가 너무나도 원망스럽지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소방관으로 국민 모두의 가슴속에 고이 남을 것"이라는 슬픔을 전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고(故) 권태원(52) 지방소방경의 영결식에서 유가족인 미망인과 두 아들이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절망감에 힘들어하며 고개를 떨군 채 작별을 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송하진 전북지사가 정든 직장과 가족들 곁을 뒤로하고 말없이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하고 있는 고(故) 권태원(52) 지방소방경의 영면을 기원하며 분향을 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군민의 생명과 재산 및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8일 오전 9시 58분께 부안군 행안면의 한 농기계 보관창고 슬레이트 지붕 위에서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기 위해 발을 내딛었다가 건물 노후화로 내려앉으면서 3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해 순직한 고(故) 권태원(52) 지방소방경을 "군민 모두와 함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며 헌화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송하진(두 번째 줄 오른쪽) 전북지사와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을 비롯 도내 각 지역 소방관 300여명과 권익현(일곱 번째 줄 오른쪽) 부안군수 및 각급 기관 단체장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동안 고인(故人)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빌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네는 영결식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불꽃처럼 살다간 영웅의 영면을 기원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고(故) 권태원(52) 지방소방경의 위패와 영정을 앞세운 시신이 승화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구차량으로 서서히 옮겨지자 국군 의장대가 조총을 발사하고 있다.                 / 사지제공 = 부안군청 기획감사실 최광배     © 김현종 기자


 

 

 

태풍 '링링' 피해 현장으로 출동해 복구 작업을 하는 과정에 3m 아래로 추락해 순직한 고(故) 권태원(52) 지방소방위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10시 전북 부안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부안소방서장 장(葬)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허망한 죽음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무거운 침묵과 울음이 교차하는 침통함과 비통함이 가득했고 고인의 마지막 길에 하늘마저 눈물 같은 빗줄기를 추적추적 쏟아내 주위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이날 고(故) 권태원 소방위 유가족의 오열 속에 송하진 전북지사와 마재윤 전북소방본부장을 비롯 도내 각 지역 소방관 300여명과 권익현 부안군수 및 각급 기관 단체장 등 총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동안 고인(故人)의 영원한 안식과 명복을 빌며 마지막 작별 인사를 건넸다.

 

또, 그동안 만나고 싶었으나 여건상 만나지 못했던 입사 동기들 역시 연가를 내고 영결식장인 부안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을 찾았으며 고인에 대한 경례와 묵념에 이어 약력이 소개되고 27년 간 베테랑 대원으로 활동했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계급(지방소방경) 특진추서와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되자 유가족들은 권 소방경의 이름을 부르며 흐느끼기 시작했다.

 

정든 직장과 가족들 곁을 뒤로하고 말없이 세상과 영원한 작별을 알린 이날 장례집행위원장인 전두표(지방소방정) 부안소방서장은 소방가족의 애도의 뜻을 담아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불꽃처럼 살다간 영웅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전 서장은 조사를 통해 "나 자신‧내 가족보다도 다른 많은 이들을 위해 살다 가셨기에 더욱더 아쉬움과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며 "생사의 갈림길에서 두려웠던 모든 것을 이젠 벗어버리시고 새로운 세상에서 영면하세요"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특히, 미망인 최영미 여사는 때때로 넋이 나간 듯 멍한 표정을 짓거나 눈을 감고 상념에 잠기는 등 자녀들의 부축을 받으며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나 남편을 영영 떠나보내야 하는 속절없는 시간 속에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오열했다.

 

고인의 동료들도 "함께 울고 웃었던 권 소방경의 모습을 이제는 볼 수 없다니 믿기지 않는다, 너무 보고 싶다"며 소리 없는 굵은 눈방울만 흘렸고 유족들이 "여보‧아빠!"를 외치는 흐느낌에 영결식장은 한순간에 눈물바다로 변해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일부 유가족들은 식순에 따라 권 소방경의 영전에 헌화‧분향하는 과정에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오열했으며 위패와 영정을 앞세운 시신이 승화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구차량으로 서서히 옮겨지자 태극기로 싸인 관을 부여잡고 하염없는 눈물을 쏟아냈다.

 

또, 아버지의 영정사진을 가슴에 품고 운구차를 향해 발길을 옮긴 아들 역시 입을 굳게 다물고 고개를 숙였지만 양 입술 사이로 진한 슬픔이 새어나왔고 작별인사를 마친 고인이 식장을 나서자 믿기지 않는 듯 일제히 오열했다.

 

바로 옆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어둠속으로 빨려 들어간 듯 한 당혹감에 유족과 동료들은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절망감에 숨죽여 흐느꼈고 조문객으로 참석한 부안군민들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소방관으로 모두의 가슴속에 고이 남을 것이고 잊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고인의 시신은 화장 절차를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날 소방청장을 통해 조문을 전달했다.

 

권 소방경은 지난 8일 오전 9시 58분께 부안군 행안면의 한 농기계 보관창고 슬레이트 지붕 위에서 제13호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기 위해 발을 내딛었다가 건물 노후화로 내려앉으면서 3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음날 숨졌다.

 

고인은 1992년 화재진압 분야로 군산소방서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현장을 누벼온 베테랑 소방관이다.

 

한편, 고인이 하늘에서 혹시 이 기사를 보고 있다면 꼭 말해주고 싶습니다.

 

당신의 죽음 앞에 1계급 특별승진과 옥조근정훈장이 무슨 큰 의미며 유족들에게는 얼마나 위로가 될까요?

 

비록 이 같은 회의적인 마음에 비통하지만 살아남은 자들의 미안함이라 여기시고 부디 영면하시고 최후까지 '참 소방관'의 길을 걸어온 고인이여, 이제 그곳에서 만큼은 이승에서 움켜쥐고 있었던 간절함은 버리고 자유롭고 가벼운 마음이었으면 합니다.

 

당신이 국민에게 헌신해 온 발자취는 이 세상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며 고인의 영전에 이 기사를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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