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근농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인 권익현(가운데) 부안군수가 18일 "'교육의 나무'는 100년의 미래를 보고 심어야 하는 것처럼 '100년지 대계'를 보고 인재 육성에 힘써주기를 바란다""며 5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한 내소사(來蘇寺) 주지 진성스님(오른쪽)과 함께 흐뭇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부안군청 기획감사실 최광배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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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제24교구 본사인 선운사(禪雲寺)의 말사인 내소사(來蘇寺) 주지 진성스님(속명 한병석)이 지난 2016년에 이어 또 다시 "지역인재 육성 및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해 달라"며 (재)근농인재육성재단에 5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진성스님은 18일 부안군청을 찾아 근농인재육성재단 이사장인 권익현 군수를 만나 "부안 군민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인재 육성 및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뜻깊은 일에 동참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나무는 10년 뒤를 보고 식재해야 하지만 '교육의 나무'는 100년의 미래를 보고 심어야 하는 것처럼 '100년지 대계'를 보고 인재 육성에 힘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익현 군수는 "지역의 대표적 종교지도자인 진성스님의 뜻을 잘 받들어 기탁하신 장학금은 지역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뒤 기념촬영을 권유하는 세심한 행보를 드러냈다.
한편, 내소사(來蘇寺)는 부안군 진서면 석포리에 둥지를 틀고 있는 사찰로 삼국시대 백제 무왕 34년(633년)에 혜구두타라는 비구니 스님이 창건했다.
본래는 두 곳의 절을 창건해서 큰 절은 '대소래사'‧작은 절은 '소소래사'라 했는데 대소래사는 화재로 소실돼 현재의 내소사는 소소래사가 전해져오고 있다.
임진왜란 때 모든 전각이 불타 없어졌다가 인조 11년(1633년)에 청민선사가 중건했으며 사찰 입구에 우거진 전나무 숲길과 수령이 약 500년이 넘은 할아버지 당산나무와 1,000년이 넘는 할머니 당산나무 등 느티나무 두 그루와 봉래루 앞에 수령 300년 된 보리수나무 등 거목들이 자리 잡고 있다.
주변에 개암사‧직소폭포‧격포해수욕장‧채석강‧변산해수욕장‧월명암‧낙조대‧와룡소‧가마소‧적벽강 등의 명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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