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으로 전북지역 전역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2일 밤부터 도내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태풍 '미탁' 예상 이동 경로) / 자료제공 = 전북도청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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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으로 전북지역 전역에 태풍 예비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2일 밤부터 도내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함께 24시간 태풍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14개 지자체의 대응 상황 지시 및 재해취약지역 현장 점검 등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특히 현재 도내 서해안 군산‧부안‧고창지역 어선 574척이 육지로 인양하는 등 3,083척이 가까운 항포구로 피항해 정박 중이며 도내 7개 둔치주차장 가운데 6개가 사전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또 도내 군산공항 3개 노선과 여객선 4개 항로가 결항 및 통제 중이고 국‧도립공원 등 탐방로 130개 역시 전면 통제됐으며 전주 남부시장 둔치주차장의 경우 사전통제 기준보다 1.0m가량 아직 여유가 있는 만큼, 태풍 이동 속도에 따라 수위가 높아지면 추후 통제될 예정이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2일 오후 4시 현재 지리산 뱀사골 98.0mm‧순창 복흥 74.5mm 등 도내지역에 평균 48.8mm의 비가 내렸으며 3일까지 100∼300mm의 강우가 예상되는 등 지리산 부근은 시간당 30~50mm의 많은 비와 함께 400mm 이상이 내릴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각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전북도 박양래 자연재난과장은 "'인명피해 제로화'에 중점을 두고 도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연이은 태풍으로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도민 스스로도 기상예보에 관심을 갖고 강풍과 호우에 대비해 하천 또는 해안가 등 위험지역 출입과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일 오후 4시 현재 누적강수량은 ▲ 뱀사골 98.0mm ▲ 순창 복흥 74.5mm ▲ 임실 강진 71.0mm ▲ 순창 67.0mm ▲ 내장산 63.5mm ▲ 고창 심원 64.5mm ▲ 임실 63.0mm ▲ 고창 58.2mm ▲ 남원 56.9mm ▲ 진안 54.0mm ▲ 장수 54.0mm ▲ 정읍 49.2mm ▲ 부안 45.5mm ▲ 김제 43.5mm ▲ 무주 42.5mm ▲ 익산 39.7mm ▲ 전주 39.5mm ▲ 완주 35.8mm ▲ 군산 34.4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세력은 중급 강도의 소형 태풍으로 다소 약해졌지만 당초 예상보다 시속 30km 속도로 빠르게 북상하며 오후 6시 현재 목포 남서쪽 약 190km 해상까지 근접했다.
앞으로 제주 서쪽 해상을 지나 오후 10시께 전남에 상륙한 뒤 이후 남부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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