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후 전북지방경찰청 5층 대회의실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감사2반 소속 의원들이 2년 만에 진행한 국정감사는 '올해 전북경찰의 비위 풍년'과 '친형 자택에서 사라진 1억5천만원의 오만원권 다발 행방에 관련된 수사와 돈의 출처'가 집중적으로 부각된 가운데 조용식(치안감) 청장이 국감 폐회 선언에 앞서 발언 시간을 얻어 "준법의식이 부족하다고 발언한 것은 차량속도나 안전모 착용을 지켜달라는 취지였다"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는 해명을 하고 있다. / 사진 = 김현종 기자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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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전북지방경찰청 5층 대회의실에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감사2반 소속 의원들이 2년 만에 진행한 국정감사는 '올해 전북경찰의 비위 풍년'과 '친형 자택에서 사라진 1억5천만원의 오만원권 다발 행방에 관련된 수사와 돈의 출처'가 집중적으로 부각됐지만 말 그대로 의혹을 명쾌하게 풀어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도내지역 언론을 통해 보도됐던 내용이 리바이벌 수준에 그쳤고 전북지방경찰청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수 없는 질의가 쏟아져 아쉬움을 남겼지만 '맹탕 국감이 아니었느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소병훈(경기 광주시 甲) 의원이 "전북지역에 과속을 할 만한 도로환경이 많습니까"라며 "사망사고가 많은 이유가 뭐냐"고 질의하자 답변에 나선 조 청장이 "도민들이 준법의식 부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한 뒤 뒤늦게 "준법의식이 부족하다고 발언한 것은 차량속도나 안전모 착용을 지켜달라는 취지였다"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조 청장은 국정감사가 마무리 된 이후 본지와 갖은 전화를 통해 "과속방지턱 설치 등 도로환경 개선과 함께 교통표지판 정비를 비롯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 캠페인 전개 및 무인단속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적극 지도할 방침"이라며 "자신이 발언한 취지는 일부 운전자의 ▲ 신호위반 ▲ 끼어들기 ▲ 꼬리물기 ▲ 얌체운전 ▲ 난폭운전 ▲ 음주운전 ▲ 보호구역에 대한 인식 부족 등 교통문화 의식이 미성숙함을 지적하고자 했을 뿐"이라며 논란을 불식시켰다.
이어, 조 청장은 "전북경찰은 올해 교통안전시설 개선 및 어린이 교통사고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관리와 도민 관심도 고취를 통해 1월부터 8월(6건)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64.7%(-11건)의 스쿨존 사고 감소로 이어지는 효과를 일궈냈다"며 "교통안전 분위기 조성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또 "긴장을 한 탓인지 좀 더 치밀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국정감사 폐회 선언에 앞서 발언 시간을 얻어 충분하게 자신의 의도를 해명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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