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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월명신협 직원, 보이스피싱 '예방'
임상준 경찰서장… '감사장 수여' 및 '세심한 관심' 당부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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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1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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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상준(총경‧오른쪽) 전북 군산경찰서장이 지난 15일 군산월명신협을 찾아 예리한 관찰력과 신속한 판단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이선영씨(가운데)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뒤 흐뭇한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군산경찰서                                                                                                                                © 김현종 기자

 

 

 

 

금융기관 직원이 예리한 관찰력과 신속한 판단으로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북 군산월명신협 수정지점 이선영() 서기보가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아 거액의 예금 인출을 중단시키는 공적을 인정받아 군산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씨는 지난 11일 평소 큰돈을 인출하지 않던 A씨가 이어폰을 귀에 꽂은 상태로 누군가와 지속적으로 통화를 하며 예금 인출 과정에 작성하는 체크리스트에 '가족 등 지인에게 비밀로 한다'는 항목에 체크한 것을 수상히 여기고 현금 인출을 지연시키는 등 경찰에 신고하는 적극적인 대처로 피해를 예방하는 수훈을 발휘했다.

 

이날 A씨는 검찰청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이 "정기예금을 모두 5만원권 지폐로 인출해 집안에 보관해 두고 마중을 나와 있으면 필요한 조치를 해 주겠다"는 말에 속에 통화를 하며 은행을 찾았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혔다.

 

이씨는 당시, 무엇인가 이상할 정도로 안절부절하지 못하고 허둥대던 A씨가 전화기를 붙들고 있는 것을 보고 보이스피싱이라는 것을 직감하고 1주일에 3차례 은행을 찾아와 '보이스피싱 의심 사례가 있으면 신고해 달라'는 관할 지구대 경찰관의 당부가 뇌리를 스쳐 순간적으로 명함을 보고 곧장 신고했다.

  

감사패를 수여받은 이씨는 "현재 전 직원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예방 생활화를 위해 수시로 교육을 실시하는 등 평소 관할 지구대의 당부대로 즉시 신고할 수 있도록 대처하라는 지시를 받고 있다""날로 다양해지고 있는 보이스피싱 사례를 공유하며 피해를 적극적으로 차단해 금융소비자인 서민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임상준(총경) 군산경찰서장은 지난 15일 군산월명신협을 찾아 이선영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한 뒤 "고객 피해 예방을 위해 직원의 세심한 관심과 적극적인 대처에 진심으로 감사하다""지속적으로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 등을 금융기관들과 공유해 피해예방을 위한 대처방안 마련에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근 A씨의 사례처럼 보이스피싱 일당이 수사금융공공기관을 사칭하며 집까지 찾아와 돈을 직접 가져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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