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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관인 '판소리체'로 변경
유기상 군수, 6일 오전 8시 30분 공문 발송 첫 결재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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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0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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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 첫수도 전북 고창군의 '관인(官印)'이 6일자로 동리 신재효 선생의 "춘향가체"로 변경됐다.  (고창군청 전경 및 변경된 '춘향가체' 관인)                                                                         / 사진제공 = 고창군청     © 김현종 기자

 

 

 

한반도 첫수도 전북 고창군의 '관인(官印)'이 6일자로 동리 신재효 선생의 "춘향가체"로 변경됐다.

 

고창군은 "6일 오전 8시 30분 유기상 군수가 집무실에서 제1호 동리 신재효 판소리체 관인 발송을 결재하는 것으로 총 118점의 기존 관인이 모두 교체됐다"고 밝혔다.

 

또, 오후에 진행될 동리 신재효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동리 대상 시상식에서 '판소리의 발상지 고창! 판소리체 관인으로 다시 피어나다'는 주제로 관인 선포식 행사를 통해 애향심을 고취시킨다는 계획이다.

 

'관인 선포식'은 관인 선포가 판소리 공연과 서예 퍼포먼스 등이 풍성하게 진행된다.

 

그동안 30여년 동안 사용된 '전서체' 관인은 꼬불꼬불하게 구부져 있어 알아보기 힘들다는 지적에 따라 민선 7기 출범과 동시에 군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섬김 행정 일환으로 관인 변경을 추진했다.

 

특히 글자체 선정과정에서 역사학‧서예‧디자인 전문가 자문은 물론 군민과 전체 공직자의 의견을 수렴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글씨는 최종적으로 고창의 역사적 상징과 문화적 정체성 및 문화와 예술적 가치에 가장 잘 부합하는 동리 신재효 판소리 춘향가체로 선정됐다.

 

관인 조각은 서울시 인사동 ‘캘리존’ 대표이자 인장 제작 및 수제도장 전문가 석정 장운식 선생이 조각했다.

 

석정 장운식 선생은 "이번 조각은 고창의 역사를 상징하기도 하는 만큼 긴장이 많이 됐다"며 "관인이 찍힌 서류나 상장을 받는 고창군민 모두가 잘 되라는 긍정의 미학과 고창 판소리의 혼을 관인에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군민 모두의 참여와 소통으로 관인을 변경한 것은 군민이 최우선인 섬김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첫걸음이라 생각한다"며 "관인을 통해 세계문화유산 판소리의 고장 고창의 이미지가 더욱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인(官印)'이란 일반적으로 기관의 공식문서에 사용하는 인장을 말하며 정부 수립 첫해인 1948년 총리령으로 관인 규정이 제정돼 서체를 '전서체'로 정하고 기관의 공식문서에 사용해 왔다.

 

'전서체'는 중국의 상고시대인 ▲ 하(夏) ▲ 은(殷) ▲ 주(周) 시대(BC 6000년 이전)의 갑골문자에서 비롯된 가장 오래된 서체로 장식적인 요소가 많이 반영된 서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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