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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차일혁 경무관 '흉상 제막' 의미
조용식 전북경찰청장… "참된 경찰 정신 뿌리" 강조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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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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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 실제 모델이자 '한국 경찰의 혼(魂)'으로 불리는 고(故) 차일혁(車一赫) 경무관의 추모 흉상이 15일 전북지방경찰청 현관에 제막된 가운데 조용식(치안감) 전북경찰청장이 흐뭇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 = 김현종 기자     © 김현종 기자

 

 

 

전북경찰청 청사 본관에 15일 제막된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인 고(故) 차일혁(1920~1958) 경무관의 추모 흉상은 경찰 영웅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갖추는 의미가 담겼다.

 

흉상은 2m 높이에 실제 인물의 120%로 청동과 화강석으로 구성됐다.

 

기단 정면 오석에는 故 차 경무관의 공적이 새겨졌으며 좌측 옆면에는 연혁이 담겨있고 흉상은 현대적인 복제 형식으로 제작됐다

 

故 차일혁 경무관은 6.25전쟁 당시 대표적 경찰 전쟁영웅으로 지리산 빨치산 공비토벌에 혁혁한 전공과 눈부신 무훈을 세우며 위기에 빠진 조국을 수호하는 등 민족의 소중한 문화재를 지켜내는 혜안과 동족상잔의 참상에 고뇌하는 민족애를 보이는 등 수많은 일화를 남겼다.

 

전쟁 이후에는 민주경찰로 피폐해진 국민의 민생안정과 치안을 위해 열정을 쏟아냈으며 불우청소년을 위해 직업학원을 설립하는 등 진정한 애민정신을 실천했다.

 

특히 대한민국 경찰관 가운데 유일하게 ‘대한민국을 수호한 18인’에 선정됐고 유일무이하게 문화훈장을 수여받을 정도로 대한민국 최고의 경찰이었고 경찰의 표상이 되기에 충분한 최고의 무공(武功)과 인품을 갖췄다.

 

경찰관의 신분을 뛰어넘어 '국가와 민족의 사표(師表)'로 우뚝 선 故 차 경무관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차원으로 흉상이 건립됐다.

 

경찰청은 매년 경찰정신에 귀감이 되는 전사 순직 경찰관을 선정해 2017년부터 매년 흉상을 건립해 국민과 경찰관의 추모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故 차일혁 경무관은 '2019년 올해의 경찰영웅'으로 선정됐다.

 

조용식(치안감) 전북경찰청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헌신했던 임시정부 경찰들과 독립운동가 출신 경찰들의 숭고한 정신은 우리 경찰을 흔들림 없이 굳건히 지켜 줄 참된 경찰 정신의 뿌리가 될 것"이라며 "전사 순직 경찰관에 대한 숭고함과 영예성 및 자긍심 제고 등 주기적 선양을 비롯 내 고장 역사 순례길과 연계해 경찰정신을 체감하는 동시에 실질적으로 앙양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故) 차일혁(車一赫) 경무관의 추모 흉상 제막식에는 조용식(치안감) 전북경찰청장과 경찰청 최관호(치안감) 경무인사기획관 및 故 차 경무관의 며느리인 김정옥 여사와 차현석씨(손자)와 손녀인 차소영씨를 비롯 (사)차일혁기념사업회‧정동영(전주시 병) 민주평화당 대표‧바른미래당 정운천(전주시 乙)‧박주현(비례대표) 의원‧전북도의회 송성환 의장‧우범기 정무부지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엄숙하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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