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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한지 '문화재 복원시장' 안착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학예사 등 일행… 21일~23일 전주 방문
기사입력: 2019/11/19 [11:24]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이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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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3대 박물관인 루브르박물관에 소장된 유물의 손상을 피하기 위해 중앙 서랍의 자물쇠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거북이 등껍질의 내피가 되는 부분의 복원에 "전주한지"가 사용된 '바이에른의 막시밀리앙 2세 책상'.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김현종 기자

세계 3대 박물관인 '루브르박물관' 문화재 복원가와 학예사 등으로 구성된 방문단이 전주한지의 문화재 복원용지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오는 21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전북 전주를 방문한다.

 

총 25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 유배근 전라북도 한지발 장인 ▲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 천일한지‧용인한지‧성일한지 등 팔복동 한지제조업체 등을 차례로 방문해 전주한지 생산현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특히, 천년을 견뎌온 전주한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체험하는 등 전통한지생산시설 건립예정지인 흑석골 일원을 찾아 전주한지 전문가들과 함께 한지의 문화유산 복원용지로서의 활용 가능성과 미래지향적인 발전 방안도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전주시는 문화재 복원에 활용된 전주한지가 세계 문화재 복원용지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루브르박물관 방문단에게 ▲ 품질 좋은 전주산 닥나무 ▲ 전주천의 깨끗한 물 ▲ 전통방식을 고수하는 장인 등 전주한지만의 품질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전주한지 세계화를 위해 캐나다 대사관 등 재외공간 25개소를 한스타일로 연출해 세계 각국에 한지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홍보해왔다.

 

또 ▲ 1333년 바티칸시국이 고려에 보낸 서신’ 전주한지 복본화(2016년) ▲ 루브르박물관 소장 문화재 ‘바이에른 막시앙 2세 책상’ 한지 복원(2017년) ▲ 바티칸 고문서 ‘1904년 고종황제와 바티칸 교황간 친서’ 한지 복본 및 전달(2017년) 등을 통해 세계 굴지의 기록 문화유산 보고인 바티칸교황청과 루브르박물관의 뜨거운 관심을 이끌어낸 바 있다.

 

전주시 황권주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루브르박물관 복원실 관계자 등과 앞으로도 네트워크 협력체계를 유지해 지속적으로 한지보급 및 홍보사업을 진행하는 등 세계기록문화유산의 복본작업이 우수한 전주한지로 상용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방문단에게 아름답고 견고한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실제로 현장에서 보여줌으로써 깊은 신뢰와 믿음을 쌓는 기회가 된다면 세계무대에서 전주한지 사용이 보다 널리 확산되는 데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8일 전주시가 주관하고 루브르박물관과 (사)미래에서 온 종이협회가 주최한 ‘한지관련 국제 컨퍼런스’가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전주한지가 주목을 받았다.

 

이번 국제컨퍼런스에서는 ▲ 루브르박물관 소장 문화재의 한지복원 사례와 과정 ▲ 루브르박물관 복원용지에 일본화지 대신 한지를 선택한 이유 ▲ 향후 한지 분야 발전방향 등에 대한 국내‧외 저명한 종이전문가 13명(외국 9명 = 국내 4명)의 열띤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전주한지산업지원센터 임현아 연구개발실장은 ‘흑석골의 한지’를 주제로 “유럽 고문서와 문화재 복원에 맞는 최상의 종이를 만들기 위해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전통한지 생산시설을 전주 흑석골에 구축해 전주산 닥나무‧황촉규‧천연잿물 등 전통 원료를 사용해 전통방식으로 명품 전주전통한지를 만들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루브르박물관은 2017년 5월 전주한지의 우수성을 인정해 박물관에 소장된 문화재인 '바이에른의 막시밀리앙(Bureau de Maximilien de Baviere) 2세 책상'을 복원하는 데 천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전주한지를 사용한 바 있다.

 

세계 미술품 복원의 기준점이 되고 있는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이 당시 전주한지를 문화재 복원지로 선택해 사실상 문화재 복원시장을 독점한 일본의 화지(和紙)의 아성을 뛰어넘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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