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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비정규직 공동파업 '돌입'
청소‧시설‧주차‧경비 노동자… 간접고용 자회사 추진 성토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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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10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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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대병원‧전남대병원‧충남대병원‧부산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청소‧시설‧주차 ‧경비 등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이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공동파업 및 총력투쟁에 돌입했다.  (전북대병원 전경)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김현종 기자

 

 

 

 

전북대병원‧전남대병원‧충남대병원‧부산대병원 등 4개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0일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공동파업 및 총력투쟁에 돌입했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4개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무기한 공동파업 및 총력투쟁 2일째인 오는 11일 간접고용 비정규직들이 충남대병원에 집결해 자회사 추진을 강행하고 있는 충남대병원을 규탄하고 직접고용 쟁취를 결의하는 집회 및 병원장 항의면담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자회사 추진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오는 16일 충남대병원으로 총집결해 직접고용 쟁취를 위한 보건의료노조 총력투쟁 결의대회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전국보건의료노조 전북지역본부도 10일 전북대병원에서 '비정규직 노조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 및 출정식'을 열고 "수익을 추구하는 자회사를 만들려는 전북대병원의 꼼수와 협박에 굴하지 않고 직접고용을 쟁취하기 위해 무기한 전면 파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북대병원이 공공성 파기와 사회적 책무 회피를 그만둘 때까지 파업을 전개하겠다"며 "안정된 일터에서 노동의 가치를 존중받을 수 있도록 비정규직 정규직화 약속을 지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저임금과 열악한 근로조건 및 병원측과 용역회사의 갑질과 횡포를 비롯 자회사를 선택하도록 임금‧정년‧고용 협박 등의 회유와 정규직과 비정규직 이간질‧비조합원에게만 특근혜택을 부여한 노조탈퇴 압박 등 차별과 부당한 대우에 대한 실상을 낱낱이 공개했다.

 

전북대병원 ▲ 청소 ▲ 시설 ▲ 주차 ▲ 경비 등의 간접고용 비정규직 업무에 종사하는 노동자들은 "2017년 7월 20일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이후 2년 5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무려 2년 5개월의 희망고문 굴레를 벗고 직접고용을 쟁취하기 위해 쟁의권을 확보해 파업투쟁에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쟁의권이 없는 노동자들은 비번과 출퇴근 전후 및 휴가 등을 활용한 총력투쟁 방식으로 투쟁에 동참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무기한 농성투쟁에 돌입한 이들은 노동시민사회단체들과 공동으로 ▲ 병원장 면담 ▲ 플래카드 걸기 ▲ 대자보 붙이기 ▲ 언론사 보도자료 배포 ▲ 피켓시위 ▲ 집회 ▲ 거리행진 등 전면투쟁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울대병원‧경북대병원‧강원대병원‧충북대병원 등 7개 국립대병원은 자회사 전환을 배제하고 간접고용 비정규직을 직접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전북대병원을 비롯 전남대병원과 충남대병원 및 부산대병원 등은 자회사 추진을 고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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