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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전북권역외상센터' 개소
중증 외상환자 24시간 365일 상시치료… 생존율 향상 기대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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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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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광대학교병원이 교통사고와 추락사고 등의 심한 외상을 입은 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기 위해 '전북권역외상센터'를 지난 12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돌입한 가운데 전북도 최용범(왼쪽에서 여섯 번째) 행정부지사를 비롯 윤권하(왼쪽에서 여덟 번째) 원광대병원장‧원광학원 허광영 이사장‧전정환 원광대학교 부총장‧홍영근(오른쪽에서 일곱 번째) 전북소방본부장‧박헌수(총경‧왼쪽에서 다섯 번째) 익산경찰서장 등 주요 참석자들이 '테이프 커팅'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원광대병원     © 김현종 기자

 

 

 

원광대학교병원이 교통사고와 추락사고 등의 심한 외상을 입은 환자를 전문으로 치료하기 위해 '전북권역외상센터'를 지난 12일 개소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에 돌입했다.

 

진료를 담당하게 될 '전북권역외상센터'는 센터장 외에 외상외과 전담전문의 6명을 비롯 7개 부서 15명과 간호사 및 기타 인력 75명으로 꾸려졌다.

 

특히 소아를 포함한 모든 다발성 외상환자를 24시간‧365일 상시 응급수술 및 중환자 치료가 가능할 수 있도록 3,998㎡ 규모로 ▲ 외상전용 소생실 ▲ 외상진료실 ▲ 수술실 2개 ▲ 중환자실 ▲ 일반병실 등 총 70개 병상과 92종의 장비를 갖춰 외상환자에 특화된 전문체계가 구축됐다.

 

또 중증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전문 의료진이 탑승해 현장 응급처치 및 신속한 이송이 가능한 하늘을 나는 응급실로 불리는 '닥터헬기'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의료기관으로 그 실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원광대병원은 2015년 보건복지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와 자비 20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지하 2층‧지상 8층의 신축 건물로 '전북권역외상센터'를 준공하고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전북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 진료체계 구축 및 네트워크를 통한 외상 전문 기간 관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해 도내 중증외상환자의 생존률 향상과 함께 입원 기간 단축과 합병증 감소 효과 역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Angio-CT hybrid ER 시스템을 포함한 첨단 의료장비와 시설과 외상 전담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상주하면서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해 예방가능 한 외상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북권역외상센터'에 도입한 Angio-CT hybrid ER 시스템은 ▲ 소생실 ▲ CT실 ▲ 인터벤션실 ▲ 수술실이 하나로 합쳐진 개념이다.

 

심한 외상을 입은 환자라 하더라도 이동 없이 대량 출혈의 원인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지혈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손상된 장기에 24시간 상주하는 영상의학과 인터벤션 전문의와 방사선사로 구성된 인터벤션팀이 지혈을 위한 치료를 즉시 시행할 수도 있다.

 

필요시 외과적 응급 수술도 진행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One-Stop 시스템이다.

 

원광대병원은 '전북권역외상센터'를 중심으로 외상진료 및 신속한 이송체계 구축과 함께 전문 의료인력 양성 등 지역사회 내 중증외상 관리체계의 중추 의료기관으로 의료 안전망과 보건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번 개소식에는 보건복지부 노홍민 보건의료정책실장과 전북도 최용범 행정부지사를 비롯 윤권하 원광대병원장‧원광학원 허광영 이사장‧전정환 원광대학교 부총장‧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박헌수(총경) 익산경찰서장 등 100여명의 관련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 권역외상센터 경과보고 ▲ 전북권역외상센터 지정서 전달 ▲ 축사 ▲ 테이프 커팅 등의 순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 자리에서 원광대병원 윤권하 병원장은 "중증외상 환자가 발생했을 때 집중 치료와 응급수술을 조직적이고 신속하게 할 수 있게 됐다"고 말문을 연 뒤 "전북권역외상센터에 Angio-CT hybrid ER 시스템 가동을 비롯 보다 빠른 치료와 쾌적한 환경 제공 등 환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큰 고심을 했다"며 "중증외상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료 제공을 통한 지역 의료발전에 병원직원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광대병원은 전북권역외상센터를 개소함에 따라 지역민 보건의료 수준 향상과 함께 중증외상으로 인한 사망 및 장애 발생을 최소화해 국가적 목표인 중증외상환자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인 20% 이하로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북도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전북권역외상센터 개소식을 시작으로 권역 내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중증 외상의료 환경이 한층 더 개선되고 전문병원 부재에 따른 환자의 유출 방지 및 예방 가능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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