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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법정기준 충족‧평가지표 목표 달성… 3년 만에 지위 회복
이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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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2/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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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10월 교통사고 소와환자의 치료를 거부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 비상진료체계 부실 등을 이유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취소된 바 있는 전북대학교병원이 3년 만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 돼 응급의료 공백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대병원 권역응급센터 전경)                           / 사진제공 = 전북대병원     © 이요한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3년 만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재지정 됐다.

 

17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2019년 중앙응급의료위원회 심의 결과에 따라 권역응급의료센터 법정지정기준 충족 및 평가지표에 대한 목표를 달성해 지난 16일부터 전북 전주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받았다.

 

특히 지난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6개월간 진행한 목표지표를 평가한 결과 ▲ 병상포화지수 ▲ 중증상병해당환자 재실시간 ▲ 중증상병해당환자 전원율 ▲ 중증환자 최종치료 제공률 ▲ 비치료 재전원율 ▲ 적정시간 내 전문의 직접 진료율 ▲ 협진의사 수준 등 7개 평가지표 모두 목표지수를 달성했다.

 

이번에 달성한 목표지표는 응급의료지표 '1등급' 기준 이상으로 개선됐거나 근접한 수치라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병상포화지수는 보건복지부의 1등급 기준(80%)보다 향상된 66.1%로 개선됐고 수치가 높을수록 좋은 평가를 받는 최종치료 제공율 역시 1등급(87%) 기준을 초과한 93.7%로 상승했다.

 

또 적정시간 내 전문의 직접진료율도 1등급(70%)기준을 뛰어넘는 85.7%로 확인됐다.

 

이 같은 성과는 전북대병원이 응급진료 개선을 최우선 목표로 응급의료센터의 기능강화를 위한 고강도 개선책을 마련해 성실하게 이행한 결과로 풀이된다.

 

전북대병원은 그동안 응급환자의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위해 진료처장과 각 임상과 과장을 중심으로 진료체계를 개선하는 등 인력확충 및 시설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병원 측이 시행하고 있는 주요 대책은 ▲ 통합내과 병동 운영 ▲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등 응급실 전담 전문의 확보 ▲ 응급의학과 전문의 초진 시스템 구축 ▲ 복합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응급외상팀 운영 ▲ 외래환자보다 응급환자 우선 진료 패러다임 변경 ▲ 응급환자 담당의사 호출시스템 개선 ▲ 응급실환자 입원을 위한 병동 신축 운영 등이다.

 

조남천 병원장은 "전 의료진들의 노력으로 각종 응급의료지표가 크게 개선되면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도민들이 믿고 찾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은 2016년 10월 교통사고 소와환자의 치료를 거부해 숨지게 한 사건과 관련, 비상진료체계 부실 등을 이유로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이 취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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