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시 구도심 중심인 병무청 오거리부터 다가교까지 1.3km 구간의 '충경로' 차로 폭을 줄이고 보행공간인 인도 폭을 넓히는 등 보도와 차도의 높이를 없애 거리가 하나의 광장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하는 '충경로 문화거리' 조성사업이 2022년 완공 목표로 내년 5월부터 단계적으로 착수한다.   / 기본구상(안) 제공 = 전주시청     © 이요한 기자

전북 전주시가 구도심 중심인 '충경로'를 걷기 좋은 거리로 조성하기 위해 오는 2022년까지 국비 등 총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전주시는 병무청 오거리부터 다가교까지 1.3km 구간의 도로 폭을 줄이고 인도 폭을 넓히는 ‘충경로’ 문화거리 조성사업에 따른 기본 구상(안)을 확정,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기본 구상(안)에 따르면 '충경로'의 기존 4차선을 유지하면서 차선폭을 줄여 보행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보도와 차도의 높이를 없애 거리가 하나의 광장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걷기 좋은 거리를 만들기 위해 가로수 정비를 추진하는 동시에 차량 속도를 시속 50km 이하로 제한할 예정이다.

전주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주역 앞 첫 마중길처럼 시내 중심도로가 보행 친화적인 문화거리로 탈바꿈돼 보행인구 유입에 따른 낙후된 구도심 활성화 및 전주의 대표 관광지인 한옥마을의 외연 역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무결생태도시국장은 "지속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구도심 문화거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걷기 좋은 도로를 만들기 위한 지역 주민과 상인‧관광객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주시는 앞으로 6개월 동안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실시 및 경관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5월부터 단계별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26일 중부비전센터에서 지역주민과 상인‧차 없는 사람의 거리 다울마당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경로 문화거리 기본구상(안)'을 발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주민설명회를 가졌다.

전주시는 지난해 11월 '충경로 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기본구상 및 타당성검토 용역에 착수하는 등 1년 동안 보행환경 및 교통량 등 조사와 전문가 자문과 지역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기본구상(안)을 최종적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