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데스크 칼럼】신년사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
김현종 전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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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1/0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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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네티즌 및 애독자 여러분 모두, 하시는 일마다 성과를 거두며 번창하는 풍요로운 해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역사의 한 페이지로 넘어간 임인(壬寅)년은 일도 많고 탈도 많을 정도로 다사다난(多事多難) 했습니다.

 

새해 정초부터 국민 대다수가 바라는 것은 건강한 모습으로 평온한 일상의 삶이 보장된 365일이 되게 해달라는 소원일 것입니다.

 

올해는 국민들이 깜짝 깜짝 놀라고 힘들어 하는 사건ㆍ사고가 없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01912월,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 감염병인 코로나19는 순식간에 지구촌 곳곳에 퍼졌습니다.

 

그 과정에 수많은 사람들의 소중한 목숨을 빼앗아가며 전 세계를 패닉 상태에 빠뜨렸지요.

 

밤이 깊으면 새벽이 오고 엄동설한이 되면 봄이 오듯, 절망과 고통은 반드시 그 끝이 있게 마련이라고 했습니다.

 

월급 생활자들의 살림이가 펴이면 좋겠고, 골목 상인들의 한숨 소리가 잦아들고, 취업이 안 돼 어깨를 늘어뜨린 청년들이 당당하게 거리를 활보했으면 좋겠고, 경로당에 출입하는 어르신들의 주름진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새 아침, 이 같은 소망을 가져보지만 꼭 이뤄진다는 법은 없겠지요.

 

설상, 그 소망이 이뤄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꿈을 꿔보는 자체만으로 절반 이상의 바람은 채워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람이 지각(知覺)을 차리고 살아 온 이래, 연년세세 해가 바뀔 때 마다 다짐도 하고, 기도하듯 소망을 펼치기를 되풀이 해 왔습니다.

 

어찌 개인뿐이겠습니까!

 

본지를 비롯 뭉쳐서 함께하는 조직부터 크게는 나라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하나의 목표를 정하는 설계를 게을리 하지 않았지요.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세우고ㆍ한해의 계획은 원단(元旦)에 세우는 세시풍속(歲時風俗)이야 말로 동서고금(東西古今)에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올해로 개설 9년차를 맞은 본지 '전북취재본부'는 비록 연륜은 짧지만 독자와 함께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지표로 삼아 그동안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또한, 순리(順利)ㆍ솔직(率直)ㆍ정도(正道)로 매사를 분명히 하자고 외치며 사회의 어두운 소식보다는 아름답고 밝은 이야기를 더 많이 담기 위해 열정을 담았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도민과 소통하는 것은 물론 '바람ㆍ당부ㆍ하소연'까지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다양한 연령층의 의견을 모았으나 언제나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이 너무도 많습니다.

 

반 남은 물병을 보면서 '반이나 남았다'와 '반밖에 남지 않았다' 처럼 동일한 사안인데도 불구하고 긍정과 부정의 상반된 표현이 가능하지만 저희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임직원은 "칭찬과 비판을 정확히 하는 언론"을 모토로 비난을 위한 비난의 활시위는 당기지 않았습니다.

 

네티즌 및 독자 여러분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는 동시에 매일매일 쏟아지는 '보도자료를 필사하려면 차라리 휴무를 선택하겠다'는 강한 신념을 유지하며 진정한 지역 언론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다져봅니다.

 

더욱 철저히 도민과 독자의 입장에서 보도하고 우리 곁의 어렵고 힘든 이웃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뻗는 '따뜻한 언론'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공평무사한 보도진실된 보도독자를 우선으로 하는 보도야말로 독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최고의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정치와 경제 등 모든 정책이 중앙의 논리로만 작동되는 작금의 불합리한 지역 차별 현상에서 벗어나기 위한 지방분권형 개헌과 올바른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그런 변혁이야말로 바람직한 국가 균형 발전은 물론 지역 사회와 지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복지와 행복을 증진시키는 제도적 장치가 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에 사랑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듯 앞으로도 많은 지적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이른 아침 두꺼운 옷을 단단히 껴입고 집을 나서지만 옷깃을 파고드는 칼바람을 피할 재간이 없을 정도로 매서운 추위로 꽁꽁 얼어붙은 겨울 거리만큼, 국내 경기 역시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이 가깝고 지금은 힘들게 노를 젓더라도 언젠가 도착할 희망의 나라를 목표로 설계하는 임인년(壬寅年) 새 아침을 맞아 외치는 다짐이 결코 헛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저희 임직원들은 올 한해도 '칭찬과 비판을 정확히 하는 언론'이 될 것을 다짐하며 세상이라는 이름을 가진 개울의 징검다리를 함께 건너는 동시대의 모든 독자에게 새해인사를 건넵니다.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 했습니다.

 

조금만 더 힘을 냅시다.

  

어떠한 고난이 있어도 새로운 희망을 품고 도전해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독자 여러분, 새해 복(福)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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