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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병원 '약물주입펌프 삽입술' 성공
재활의학과‧신경외과 팀, 도내 최초… 삶의 질 개선 기대
이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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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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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대학교병원이 도내 최초로 '척수강 내 약물주입펌프 삽입술' 치료에 성공해 중증 통증 환자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 재활의학과 서정환‧김기욱 교수‧신경외과 최하영 교수)   / 사진제공 = 전북대병원                                                                                                                                         © 이요한 기자

 

 

 

 

전북대학교병원이 도내 최초로 '척수강 내 약물주입펌프 삽입술' 치료에 성공해 중증 통증 환자들의 삶의 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활의학과 서정환‧김기욱 교수와 신경외과 최하영 교수 팀은 지난해 12월 5일 척수강내 약물주입펌프(Intrathecal Pump) 삽입술을 성공했다.

 

이 시술은 북부 피부 아래로 삽입, 척수강 내에 연결된 가는 유도관을 통해 지속적으로 필요한 최소량의 약물을 공급해 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약물로 조절이 되지 않는 극심한 만성 통증과 근육 경직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많은 경우 척수강 내 약물 주입 치료법이 이용되고 있다.

 

통증 대상 질환은 ▲ 암성 통증 ▲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 척추수술 후 통증증후군 ▲ 중추 및 말초신경 손상에 의한 통증 등이 해당된다.

 

근육 경직 대상 질환은 ▲ 뇌졸중 ▲ 뇌손상 ▲ 척수손상 ▲ 다발성 경화증 ▲ 뇌성마비 등이 해당된다.

 

A씨(25)는 수년 전 낙상에 의한 외상성 뇌손상 및 척추 골절로 수술 및 재활치료 이후 퇴원했으나 목 및 등 척추 부위에 극심한 통증을 만성적으로 호소해왔다.

 

그 동안 통증 완화를 위해 재활의학과에서 마약성 진통제를 포함한 다양한 약제를 이용해 투약 및 주사치료와 재활치료가 병행됐으나 일상 생활에 영향을 주는 극심한 통증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모르핀 펌프 약물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 지난해 12월 신경외과로 전원, 척수강 내 약물주입펌프(모르핀) 삽입술을 시행했고 이후 적절한 약물 농도 조절을 거쳐 통증이 현저히 줄어들고 기능적으로도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대병원 재활의학과와 신경외과 교수팀은 "척수강 내 약물주입펌프 삽입술은 중증 통증 및 경직 환자들에게 시행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도내 최초로 성공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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