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칼럼】스카우트운동… 새로운 100년 방향
안병일 = 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김현종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20/01/08 [09:3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융합학과 겸임교수‧본지 전북취재본부 비상근 주필                                     © 김현종 기자

스카우트운동(Scout Movement)은 게임 등을 통한 모험‧도전‧성취‧우정이라 말할 수 있다.

 

스카우팅(Scouting)에서 이뤄지는 야외활동 등은 스스로의 건강증진은 물론 협동정신과 호연지기를 함양하고 봉사정신을 습득케 한다.

 

또한 스카우트운동은 단체생활을 통해 개인의 차이를 이해하고 수용하게 함으로써 가능성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여 서로의 평등을 추구하며 책임감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스카우트운동의 시작은 1907년 영국의 장군 베이든 포우엘 경이 다양한 계층의 청소년 20명을 모아 브라운시 섬(Brown Sea Island)에서 실시한 실험캠프로부터 비롯되어 현재 170개국에서 스카우트운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스카우트연맹은 1922년 창설됐다.

 

베이든 포우엘 경(Baden Powel)은 실험캠프를 통해 리더십을 강조하는 스카우트 특유의 반제도(班制度, Patrol System)를 시행하는 등 전 세계에서 역사상 최초로 체계화된 청소년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한국에서의 스카우트운동은 일제강점기시대부터 학교교육과 상호 보완재 역할을 하면서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을 전담해 100여 년 동안 학교의 공교육 핵심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해 건전한 청소년으로 훈육시켜 왔다.

 

그러나 최근에 들어 다수의 시도교육청이 청소년단체업무가 학교업무 과중 등 학교운영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청소년단체 활동 지도교원 가산점 부여 폐지‧청소년단체 탈 학교화(脫學校化)주장이 가속화 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시도교육청이 공교육 정상화를 추구하면서 그동안 공교육의 영역 안에서 그 뜻을 같이하며 공교육에선 수행할 수 없었던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등을 통해 인성교육에 헌신해 온 스카우트운동을 간과해선 안 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에서 100여 년 동안 학교교육과 상호 보완재 역할을 해 온 한국스카우트연맹이 교육정책의 유기적 환경체계서 스카우트운동의 참여증진을 위한 발전방안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앞으로 새로운 10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비전을 제안해보고자 한다.

 

첫째,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 맞는 청소년상(像) 구현을 위한 수단으로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형성을 통한 ▲ 품성함양 ▲ 사회적 역량 개발 ▲ 균형 잡힌 건전한 국가관 ▲ 가치관 정립 ▲ 글로벌 리더십 함양 ▲ 민주시민의식 제고 ▲ 사회적 신뢰 함양 등 청소년의 역량을 강화시켜 줄 필요가 있다.

 

둘째, 스카우트운동을 통한 인간관계 개선‧사회발전의 주도적 역할‧민주시민으로서 책임의식 고취‧비행청소년을 위한 교정과 치료기능 등 인성교육을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역할이 필요하다.

 

셋째, 청소년 역량강화 내실화 실현을 위해 대자연속에서 또래와 성인이 어우러져 함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로 교감과 소통을 통한 자존감 향상과 청소년 문제 해결을 도모하는 흥미와 관심사를 반영한 융합체험 교육을 실현하여 청소년 가치실현의 장을 마련해 줘야 한다.

 

넷째, 청소년들에게 걸 맞는 참된 훈육사업을 통해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유기적 환경체계에 대한 지속적인 개선을 추진하고 모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포괄적 사업을 전개해 청소년 참여율을 극대화함은 물론 청소년수련시설-학교-지방정부-지역사회와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다섯째, 청소년운동의 발전적 패러다임을 주도할 수 있는 다양화‧다변화‧차별화된 프로그램의 개발과 청소년들의 창의적 인성함양을 위한 사업을 개발해 통합교육과 융합교육의 실현은 물론 자유학년제와 연계된 청소년 진로탐색 프로그램의 개발 등이 필요하다.

 

여섯째, 학교 밖 대안적 체험학습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의 욕구를 발산하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야외‧체험활동 학습자원 발굴과 정보를 축적해 학습자원을 연계하는 모델을 제시함은 물론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계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추진과 콘텐츠 개발 보급이 필요하다.

 

일곱째, 혁신미래교육을 위한 청소년운동의 현실진단을 통한 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사회혁신 주체와 교육혁신 주체의 융합적 협업을 통해 교육 위기의 대안을 제시함은 물론 청소년들이 미래지향적이고 공동체적 역량강화를 위한 여건을 조성할 수 있도록 도와 줘야 한다.

 

청소년기는 사회인이 되었을 때 삶을 살아가는 방향과 가치관을 고착화시켜주는 중요한 시기라 학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청소년들에게 스카우트운동을 통해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줘야 하는 일은 우리 기성세대의 몫이 아닌가 생각된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초록빛 물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