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칼럼】스카우트운동과 청소년교육의 상관성
안병일 = 명지대 법무행정학과 객원교수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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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1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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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사이버대 뇌교육융합학과 겸임교수‧본지 전북취재본부 비상근 주필     © 김현종 기자

필자는 25년여 동안 한국스카우트연맹에 몸담으면서 청소년들로 하여금 스카우트 정신을 몸과 마음에 새기고 청소년들이 자신의 미래를 향한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건강한 역량을 키우도록 돕고 있다 자부해 본다.

 

먼저, 스카우트운동(Scout Movement)이 어떤 운동인지 인지해야 활동이 갖는 영향력을 이해할 수 있다.

 

스카우트 운동은 1907년 영국에서 시작돼 현재 전 세계적으로 170개 정회원국에서 3,200만여명의 청소년들이 활동을 펼치고 있는 범세계적인 청소년운동으로 한국스카우트연맹은 1922년에 창설됐다.

 

스카우트운동(Scout Movement)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Baden Powel)경은 "청소년들에게 계발하도록 북돋아 줘야할 존경심의 유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므로 이를 북돋아 줘야 한다"”라 역설하고 있다.

 

한 사람의 인생사에서 성공된 삶을 얻으려면 지식보다 인성이 필요하다고 말하듯이 인성의 씨앗을 청소년들의 몸에 구멍을 뚫고 직접 넣어 줄 수 가 없는 까닭으로 청소년기에 그들에게 내재되어 있는 씨앗을 밖으로 끌어내어 양질의 물을 주고 영양분을 주면서 예쁘게 키워줘야 한다.

 

스카우트운동(Scout Movement)엔 스카우트 선서 3가지와 규율 12가지가 있다.

 

스카우트로서 나의 의무를 다하고 항상 다른 사람을 도와주겠다는 스카우트 선서와 12규율을 지킬 것을 다짐하고 1일 1선(一日一善 = 매일 한 가지 착한 일을 함)을 실천하고 생활화 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내용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웃어른을 공경하고 남을 도우며 자신과의 약속 등을 실천해가야 할 덕목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스카우트 대원들이 선서와 규율을 실천할 것을 다짐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스카우트 12규율은 청소년들의 훈육 전반에 있어 기반이 되고 실천력이 있다.

 

규율의 조항을 설명해 주고 규율을 일상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이고 간단명료한 실례를 알려줌으로써 청소년들이 내용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스카우트 운동은 사회 구조적인 역할에서 보면 많은 프로그램과 체험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인성과 사회성‧가치관‧리더십 등을 함양시켜 협동심과 호연지기 등을 기를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보다 나은 인격을 연마하고 바람직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렇듯 스카우트 운동은 나라의 미래이자 희망인 청소년들이 국제 사회의 훌륭한 일원으로서 성장하는데 폭넓은 디딤돌이 되고 있다.

 

특히 스카우트 운동은 청소년들에게 사회적 자본을 형성해 주는데 있어 중요한 열쇠가 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란 소위 국격과 관련된 것으로 사회 구성원들 간의 신뢰‧규범‧민주시민의식 제고‧네트워크 등의 사회적 자산을 뜻하는데 눈에 보이지는 않는 자본으로 궁극적으로는 사회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청소년기에는 사회적 자본이 더욱 눈에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스카우트 활동이 뒷받침되면 달라진다.

 

대자연 속에서 또래와 성인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탐험활동, 대화와 토론을 통한 소통활동은 청소년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시켜 스트레스‧불안감‧사회규범과의 부조화에서 기인하는 욕구를 충족시킬 수가 있어 인성교육의 표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형성되는 책임감이나 리더십 등의 역량은 결국 사회적 자본을 발현시키는 씨앗이 되는데 사회적 자본이 이미 고착화되는 성인이 되기 전에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올바른 사회적 자본 형성의 기틀을 다지는 것이 필요하다.

 

기성세대들이 청소년시절에 가졌던 생각을 돌이켜보면 자기 자신이 청소년의 감정과 열망을 한층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이 장차 국가와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훈육되기 위해선 무엇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성이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청소년기는 사회인이 되었을 때 삶을 살아가는 방향과 가치관을 고착화하는 시기다.

 

그런 중요한 시점에 아이들에게 스카우트 활동을 통해 올바른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줘야 하는 일이 우리 기성세대의 몫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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