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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 폭설에 출근길 '교통대란'
시내 일부 지역 제외하고 주차장 방불 직장인 '지각사태' 속출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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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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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전북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주를 비롯 도내 곳곳에서 월요일 출근길 대란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항공기와 여객선 운행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7일 오전 10시 30분 전주시 송천동 동부대로 신동초등학교 주변 도로를 통과한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 속에 지‧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  / 사진 = 김현종 기자     © 김현종 기자

 

 

 

 

17일 전북 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주를 비롯 도내 곳곳에서 월요일 출근길 대란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항공기와 여객선 운행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특히 군산공항 항공기 2편이 지난 16일 오후부터 결항된데 이어 대설주의보에 따른 도내 국립‧도립‧군립공원 10개소의 130개 탐방로가 통제되고 있다.

 

또한 서해안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군산‧고창‧부안지역 어선 3,099척이 가까운 항구에 피항하는 등 군산‧부안 섬 지역을 운행하는 4개 여객선 전편이 지난 16일 오전 7시부터 통제되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를 기해 진안과 임실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는 등 나머지 12개 시‧군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으로 도내 전 지역에 평균 6.1cm의 신적설을 기록했고 ▲ 진안 = 18.4cm ▲ 임실 = 17.4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지난 16일부터 17일 오전 7시까지 도내 지역에 내린 적설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 무주 덕유산 = 8.4 ▲ 김제 = 6.2 ▲ 장수 = 5.0 ▲ 순창 = 4.9 ▲ 정읍 = 4.8 ▲ 전주 = 4.0 ▲ 무주 = 3.4 ▲ 고창 = 3.4 ▲ 남원 = 3.2 ▲ 새만금 군산 = 2.3 ▲ 부안 줄포 1.9 ▲ 익산 = 1.5 ▲ 완주 = 1.2 ▲ 군산 = 1.0cm 등이다.

 

특히 오는 18일 오전 3시까지 5~10cm 가량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는 등 기온 역시 하강하면서 밤사이 내린 눈이 얼어 도로 곳곳이 빙판길 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통안전 및 시설물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6일 오후 2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관련부서와 14개 시‧군 795명이 24시간 상황근무를 실시하며 신속한 제설 작업 및 적설취약시설과 취약계층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또 도로결빙에 대비, 취약구간에 제설제를 사전에 살포하는 등 17일 새벽 14개 지자체 차량 349대‧인력 589명‧제설제 2,887.5톤을 투입, 1,092개 노선 총 6,910.6km의 구간에서 긴급 제설작업을 진행했으나 쌓이는 눈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주시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외곽도로 및 이면도로에서 차량들이 지‧정체 현상을 빚어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등 출근길 대란이 빚어져 지각사태가 속출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

 

이면도로는 물론, 왕복 4차로 이상 대로에서도 빙판길에 차량이 헛바퀴 돌아 거북이 운행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운전자 김 모씨(54)는 "자택에서 송천도서관 방면을 가기 위해 도로에 진입했으나 차량들이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등 이면도로까지 심각한 정체 현상이 빚어져 평소 10분 정도 소요됐는데 무려 1시간 20분이나 지체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도내 주요도로에서 지‧정체 현상이 빚어졌으나 다행히 큰 교통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전북도 강승구 도민안전실장은 "올 겨울 처음으로 많은 눈이 옴에 따라 최대 예방적인 제설작업을 실시했다"며 "적설취약시설과 취약계층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만일의 피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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