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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코로나-19' 확진 3명‧자가격리 37명
지역사회 감염 확산 최악 경우 대비, 240여 병실 확보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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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2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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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3일 이후 국내 신고 및 관리현황 = 23일 오전 9시 기준  / 사진 =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 화면 캡처     © 김현종 기자

 

▲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5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전북은 107명이 의사환자로 분류돼 현재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23일 오전 8시 기준)                                           / 자료제공 = 전북도 방역대책본부     © 김현종 기자

 

▲  도내 2번째 환자인 A씨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보건당국과 전문 방역업체의 소독작업을 마치고 오는 24일부터 정상적으로 영업에 돌입한다.                         / 사진제공 = 롯데백화점 전주점     © 김현종 기자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556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보건당국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36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진행한 전수 조사에서 무려 1,261명이 증상이 있다고 응답해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확진 환자 분포를 지역별(23일 오전 9시 기준)로 살펴보면 ▲ 대구 209명 ▲ 경북 144명 ▲ 서울 23명 ▲ 경기 20명 ▲ 광주 7명 ▲ 강원 5명 ▲ 경남 4명 ▲ 충북 3명 ▲ 부산 3명 ▲ 전남 2명 ▲ 인천‧울산‧세종‧충남이 각각 1명 등으로 집계됐으며 전북은 107명이 의사환자로 분류돼 현재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전북도 보건당국은 113번째 환자인 A씨(28)의 직장 동료인 B씨(36)가 도내 3번째(국내 231번째) '환자(양성)'로 판정됨에 따라 즉각대응팀을 꾸려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휴대폰 위치 추적 및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이동 경로와 접촉자 동선 등을 찾는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B씨(36)의 부인과 아들도 의심증상을 보여 원광대병원으로 이송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1차(21일 오후 5시)와 2차(22일 오전 0시 40분)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또 2번째 환자인 A씨의 직장동료 4명에 대한 검사 역시,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지만 향후 의심증세를 보일 수 있는 만큼, 3번째 확진자인 아내와 아들을 비롯 A씨 여자 친구 등 접촉자로 분류된 37명 모두 자가 격리 상태로 2주(14일)간 관할 보건소를 통해 매일 2차례 증상을 확인하는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아울러, 231번째 확진자인 B씨의 증상이 발현된 지난 14일 이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 다솔아동병원 ▲ 효자동 홈플러스 ▲ 지리산한방병원 ▲ 전주 우리들병원(구 남강병원)은 지난 22일까지 휴업을 하고 긴급 소독작업을 마쳤다.

 

또한 113번째 환자인 A씨가 방문한 것으로 파악된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보건당국과 전문 방역업체의 소독작업을 마치고 오는 24일부터 정상적으로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전주점은 지난 21일 오후 5시 보건당국의 1차 방역을 시작으로 23일까지 전문 방역업체에 위탁해 3일 동안 총 18회에 걸쳐 건물 지하 4층을 시작으로 전 층에 대한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보건당국과 협의를 거쳐 재 오픈을 결정한 상태다.

 

이 밖에도, 23일 바울교회를 비롯 도내 주요 교회들도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예배 일정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시설 통제 사실을 성도들에게 알렸다.

 

전주시설공단 역시 지역 내 확산방지를 위해 긴급 휴장(21일)을 결정한 완산수영장과 덕진수영장에 대한 방역작업을 진행한데 이어 22일 오전 0시를 기해 ▲ 화산체육관 ▲ 빙상경기장 ▲ 실내체육관 ▲ 어울림국민체육센터 ▲ 한바탕국민체육센터 ▲ 인라인롤러경기장 ▲ 게이트볼구장 ▲ 승마장 ▲ 실내 인공암벽장 등 9개의 실내 체육시설을 임시 휴장을 결정하고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재개장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월 회원권 이용객은 이용 기간 잔여일수에 따라 추후 재개장 시 기간이 자동으로 연장되며 만일, 환불을 희망할 경우 잔여일수에 따라 산정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전북도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및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병실 확보가 시급하다고 판단, 공공의료를 담당하고 있는 '군산의료원(113병실)'과 '남원의료원(130병실)' 및 '진안의료원' 전체 병실을 전담 병실로 지정했다.

 

23일 전격적으로 단행한 이번 조치는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특정 지역의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긴급하게 지방의료원 병상 확보를 마련할 것을 주문함에 따라 이뤄졌다.

 

현재 지방의료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들을 인근 의료기관으로 안전하게 옮기는 것이 관건으로 보고 전북도는 의료원별 병동(혹은 병동 내 층) 단위로 구분해 단계적(24일 전체 병상 50%‧26일 70%‧28일 100%)이고 체계적으로 옮기고 이에 따른, 손실이 발생할 경우 적절히 보상한다는 방침이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앞으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도민들의 불편과 불안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확진 환자들이 다녀간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이 철저하게 이뤄진 만큼, 도민들은 道를 믿고 지나치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한 뒤 “마스크 착용 및 손 소독제 활용 등 개인위생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내 확진 환자인 A씨(28)와 B씨(36)는 현재 국가지정병원인 전북대병원과 원광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한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도 보건당국은 전주 2곳을 비롯 도내 신천지 예수회 증거장막성전 8곳의 시설을 모두 임시 폐쇄조치하고 긴급 방역을 실시했으며 이행사항을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전국 각 지역에서 확진된 환자는 총 75명으로 집계됐으며 도내에는 11,000여명이 신천지 예수교회 성도로 종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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