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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군민에게 '마스크 무상' 공급
예비비 풀어 각 세대에 5매씩 76,000개 순차적 지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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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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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임실군이 마스크 사재기와 품귀현상이 이어지며 수급 안정화에 차질이 빚어지자 전 군민을 대상으로 각 세대당 5매씩 총 76,000개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한 가운데 1차 공급분 30,000개를 방역 취약지역에 배부하기 분류 작업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임실군청     © 김현종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신규 확진자 발생이 전국 각 지역에서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으나 마스크 사재기와 품귀현상이 이어지며 수급 안정화에 차질이 빚어지자 전북 임실군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거나 접근성이 떨어져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하는 등 길게 줄을 서는 과정에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4일 심 민 군수가 "각 세대에 5매씩 총 76,000개의 마스크를 무상으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심 군수는 이날 "날씨도 쌀쌀한데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주민들이 줄을 서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문을 연 뒤 "마스크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만큼, 충분히 제공할 수 없겠지만 다소나마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우러 "무상 공급 과정에 혼선이 빚어지지 않도록 군청 직원들이 직접 자택을 방문해 전달할 예정이라"며 "순차적으로 공급할 수 밖에 없는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임실군은 심 군수의 이 같은 지시에 따라, 예비비를 풀어 모든 군민에게 무상으로 마스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1차 공급분 30,000개를 우선적으로 확보해 오는 6일까지 방역 취약지역에 배부하고 2차분 46,000개를 추가로 확보하는 데로 군민들이 한 곳에 모이지 않도록 직접 군청 공무원들이 집 앞까지 방문해 나눠주는 형식으로 전 군민에게 공급을 완료한다.

 

임실군은 지난달 저소득층 3,000여명에게 마스크 38,000장을 무료로 공급한 바 있으며 현재 지역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청사 정문을 제외한 출입문을 폐쇄하고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 방문객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

 

또 침체된 지역경제 소생을 위해 임실사랑상품권을 10% 특별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등 공무원 1인당 50,000원씩 의무적으로 구매하고 구내식당 역시 주 1회 휴업하고 1일 배식인원을 160명에서 80명으로 줄여 지역 식당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카드수수료 지원사업도 5월까지 확대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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