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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부안군, 사태 심각성 깨달아야!
기사입력: 2020/03/24 [06:11]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김현종 전북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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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증 조기 종식을 위해 정부가 오는 4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한 조치를 강도 높게 추진하기 위해 대국민 홍보 분위기 정착에 포문을 연 가운데 권익현 전북 부안군수가 지난 23일 이 같은 지침을 역행하는 행보를 구사해 곱지 않은 시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권익현 군수는 이날 격포 닭이봉전망대와 격포항 및 궁항마리나항 등 각 주요 사업현장을 찾아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현장행정을 추진했다.

 

이날 참석자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지만 정세균 국무총리가 21일 담화문을 발표하면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한 부분과 정면으로 배치됐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와 전국 자치단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차원으로 집회 금지와 학원 휴원 연장 등을 권고하거나 지시하고 있다.

 

특히 존중돼야 할 종교의 자유에 앞서 감염병 확산과 맞물릴 경우 자칫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될 수 있는 만큼, 미사와 예배 ・법회 역시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전북도는 정부가 제시한 운영제한 범위를 확대해 ▲ PC방 ▲ 노래방 ▲ 학원 ▲ 콜센터 ▲ 영화관 등 총 7,193개를 포함한 도내 13,000여개 시설에 대해 4월 5일까지 제한하는 밀접이용제한 행정명령까지 발동했다.

 

무엇보다, 명령 미준수 시설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집회 및 집합금지의 행정명령을 내리고 이 같은 명령을 불이행한 사업장에 대해 최대 300만원의 벌금 부과 등 향후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입원 ・치료비・방역비 등의 손해배상까지 청구하겠다는 초강수의 카드를 선택하고 준수사항 현장점검에 착수한 상태다.

 

권익현 군수는 공권력 통제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민선 7기 부안군 행정의 총수라는 점에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49조에 의거, 집회 금지 등을 명할 수 있는 권한이 있기에 논란의 중심부를 벗어날 수 없게 됐다.

 

물론, 이날 현장행정은 시급한 지역현안 해결에 무게 중심을 두고 한발 앞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외부 기관 참여 없이 관련 부서 과 ・팀장만 참석하는 최소한의 범위로 진행했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또 글로벌 펜데믹(Global Pandemic) 현상이 지속되며 위협과 공포 속에 군민들의 희망적인 삶 자체가 위협받고 있는 과정에 신음하고 있는 지역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구내식당 휴무 확대를 시작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권 군수는 2018년 7월 2일 민선 7기 첫 출발을 선포하는 취임식 당시 "우리가 만들어가려는 새로운 부안은, 미래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공동체로 그것은 시대적 소명이자 군민 여러분의 염원"이라며 "제45대 부안군수로서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을 천명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원칙을 벗어나지 않고 반환점을 앞둔 현재까지 초심을 잃지 않으며 현장 속으로 달려가 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청취한 뒤 정책에 반영하는 매사 치밀하고 세심한 행보를 구사해 군민들에게 호평을 받아 온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기에,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감염증 사태 종식을 위해 생활 방역 실천 일환으로 선택한 모임제한 등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인 밀집된 환경 피하기 등의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야 했다는 당위성이 성립된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았던 분당제생병원・콜센터・해양수산부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공직자부터 솔선수범 하겠다'는 적극적인 의지가 요구되는 시기다.

 

1월 31일 도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18일까지 총 10명(누적)이 유전자 증폭(PCR)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이 가운데 전북에 주소지(군산 ・김제 ・익산 ・전주)를 두고 있는 사람은 7명에 불과한 것은 나름의 총력 방역태세를 유지하며 사각지대를 철저하게 차단해 감염병 유입을 막고 있다.

 

언제 나올지 모를 불안한 상황이지만 ▲ 정읍 ▲ 남원 ▲ 완주 ▲ 고창 ▲ 부안 ▲ 임실 ▲ 무주 ▲ 진안 ▲ 장수 ▲ 순창 등 10개 시 ・군은 현재까지 단 한명의 확진자 발생 없이 소위 '코로나-19' 청정지역을 유지해 참으로 다행스러울 뿐이다.

 

14일 동안 자가 격리 생활을 유지했던 밀접 접촉자 역시 순차적으로 1일 2회 호흡기 증상 여부를 묻는 모니터링 대상에서 해제되는 시점까지 지역 사회 전파도 발생하지 않았다.

 

'코로나-19'의 엄청난 전파력을 감안하면 전북의 누적 확진자 10명은 어떻게 보면 의미가 없는 숫자일 수도 있다.

 

집단감염 한 번에 확진자 수가 2~3배 이상 늘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안군은 감염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는 자만감을 벗고 위기경보 '심각' 단계 해제 시까지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전시 상태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감염병 확산을 저지하는 방법은 단 한순간도 긴장을 풀지 말고 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것 밖에 없다.

 

군민 한명 한명이 방역수칙을 끝까지 잘 지키고 방역당국이 전략적이고 효율적인 방역을 한다면 ‘코로나-19’는 분명 조기에 종식될 수 있다.

 

개개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동시에 부안지역 다중이용시설이 정기적으로 일제히 방역을 실천한다면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현 상황에서 바이러스의 감염과 전파를 막을 수 있는 최상의 대책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당국이 아무리 철저한 방역체계를 가동한다고 해도 불필요한 외출 자제 등 사회적 거리 두기와 함께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밀집된 환경 피하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보다 확실한 예방책은 없다.

 

지금까지 알려진 '코로나-19'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무서운 전파력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코로나-19'는 국민의 삶의 질에 얼마나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대구와 같은 사태가 의료시설이 부족한 전북 부안에서 발생했다면 감당하기 어려웠을 것이 틀림없다.

 

앞으로 또 다른 바이러스 감염증이 유행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권익현 부안군수가 치밀하지 못하게 대면 접촉을 최소화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역행하는 것처럼 투영되며 행보에 매듭이 꼬인 것은 어쩌면 실무진의 충직한 의견이 없었던 것도 한 몫을 차지했을 것으로 위안을 삼고 싶다.

 

후한(後漢)때의 사상가 왕충(王充)도 지식인의 최고 덕목을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라고 했다.

 

할 말은 하는 인물이 필요하다.

 

단체장에게 '예스맨(YES)'이 아니라 '아니오(NO)'라고 말하는 참모나 측근은 눈을 씻고 봐도 정녕 없었다는 것인가.

 

권력의 옐로카드인줄 알면서도 아부와 아첨의 달콤함에 혀를 맡기는 일명 예스맨들은 작은 정부에서 큰 정부에 이르기까지 벌거벗은 임금님으로 만들 수밖에 없다.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돼 봄이 왔어도 봄 같지 않다는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따뜻한 봄기운을 맞으며 그동안의 어둠과 터널에서 벗어나 희망의 미래가 우리 곁에 다가 오기를 기대해 본다.

 

도민 모두 '나하나 쯤이야 ・나는 괜찮겠지'라는 안일함 때문에 지역 공동체를 한순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는 생각으로 조금은 불편하고 힘들더라도 대승적 차원으로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정책인 "사회적 거리 두기"에 순응하기를 당부한다.

 

끝으로, 권익현 군수는 "미래로 세계로! 생동하는 부안"이라는 슬로건을 선택한 정책 방향이 빈말이 아니었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도록 오늘보다 내일이 더 행복한 부안을 만들어 나가기를 바라며 이 아침 여명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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