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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해외 입국자 관리 대폭 강화
27일부터 유럽 등에서 귀국한 전원… 자가 격리 조치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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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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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30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및 전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 자료제공 = 전북도청     © 김현종 기자

 

 

 

 

 

미국과 유럽 등 해외에서 귀국한 148명의 전북 도민 가운데 3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증가했다.

 

전북의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집단 감염 사태는 발생하지 않고 있으나 해외에 체류하는 과정에 감염된 이후 국내로 유입되는 사례가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익산에 주소지를 둔 대학생 A씨(24)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인턴사원 프로그램에 참여했다가 귀국한 뒤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도내 11번째 환자로 분류됐고 영국에서 어학연수 도중 귀국한 B씨(22 ・ 여 ・ 전주시 완산구)도 '양성'판정을 받아 12번째 환자로 분류됐다.

 

또 프랑스에서 어학연수 과정에 입국한 C씨(22 ・ 여 ・ 전주시 완산구) 역시 13번째 확진 환자로 판정을 받았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해외 입국자 전원에 대한 관리를 최고 단계로 강화하는 등 새로운 감염경로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익산시도 해외에서 증상이 발현되지 않고 무증상으로 귀국한 뒤 지역에서 발현 증상이 발현된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정헌율 시장 주재로 개최한 긴급 대책 회의를 통해 임시생활시설을 마련하고 입국자 전원 '코로나-19'검사를 실시하는 등 보다 강화된 관리대책을 마련해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A씨는 현재 원광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유일하게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부모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에 안도하고 있지만 향후 증세가 발현될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자가 격리 상태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입국자 가운데 무증상자 가운데 유럽과 미국지역 방문자는 KTX 별도 객실을 이용, 익산까지 이동한 뒤 곧바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도록 대응 수위를 높였다.

 

질병관리본부는 입국한 뒤 3일 이내에 검사를 받도록 규정했다.

 

또한 그 외 해외 지역에서 입국했을 경우 역시 도착 즉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하더라도 일체의 외부활동을 중지하고 자택에서 14일 동안 자가 격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익산시는 입국 즉시 ‘자가 격리자 안전보호 앱’을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한 뒤 의심 증상 진단 및 위치 확인을 통해 생활수칙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등 매일 모니터링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임시 생활시설에 입소한 입국자에게 식사를 비롯 생필품 및 방역용품 등을 지급해 불편함이 없도록 관리할 예정이지만 이 과정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자가 격리 의무 사항을 위반하는 사례가 발견될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고발 조치키로 했다.

 

30일 오전 8시 기준 누적 검사 건수는 전날 6,105건에 비해 510건(신규)이 늘어난 총 6,615건으로 집계됐으며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가운데 13명이 확진 받았고 6,335명이 음성으로 판정됐으며 나머지 261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도내 10번째(국내 8511번) ・ 11번째(9539번) ・ 12번째(9535번) ・ 13번째(9658번)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잠복기에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예방 차원으로 현재 45명(전주 = 28명 ・ 군산 = 6명 ・ 익산 = 6명 ・ 완주 = 2명 ・ 정읍, 김제, 장수 = 각 1명)이 하루 2차례 1:1 모니터링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향후 별다른 증세가 없으면 오는 4월 1일부터 11일까지 순차적으로 자가 격리에서 해제된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12시 기준 유럽(129명)과 미국(19명)에서 생활하다 22일부터 28일까지 귀국한 도내 거주자는 총 148명으로 ▲ 전주 = 76명(유럽 68명 ・ 미국 8명) ▲ 군산 = 31명(유럽 25명 ・ 미국 6명) ▲ 익산 = 10명(유럽 10명) ▲ 정읍 = 9명(유럽 7명 ・ 미국 2명) ▲ 완주 = 8명(유럽 7명 ・ 미국 1명) ▲ 남원 = 4명(유럽 3명 ・ 미국 1명) ▲ 부안 = 3명(유럽 2명 ・ 미국 1명) ▲ 무주 = 2명(유럽 2명) ▲ 김제, 고창, 진안, 임실, 순창 = 각 1명(유럽)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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