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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개최
'녹두의 함성, 새로운 하늘을 열다' 주제… 코로나 여파 행사 간소화
기사입력: 2020/05/11 [16:49]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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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학농민혁명 126주년 기념 및 국가기념일 지정 1주년 기념식이 11일 혁명의 성지인 전북 정읍 황토현 전적지(사적 제295호)에서 '녹두의 함성, 새로운 하늘을 열다'라는 주제로 엄숙하게 열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오른쪽에서 두 번째) 장관・송하진(오른쪽) 전북지사・이형규(왼쪽)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등이 기념식에 앞서 동학농민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구민사를 찾아 헌화 및 분향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김현종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송하진 전북지사 ・ 이형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및 사전에 초청된 참석자들이 식순에 따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전북 정읍 황토현 전적지(사적 제295호)에서 '녹두의 함성, 새로운 하늘을 열다'라는 주제로 제126주년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기념식이 엄숙하게 진행된 가운데 송하진(왼쪽) 전북지사가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오른쪽) 장관에게 "동학농민혁명이 전국화・세계화되고 국가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예산 지원"을 요청하며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 김현종 기자

 

 

 

 

 

동학농민혁명 126주년 기념 및 국가기념일 지정 1주년 기념식이 11일 전북 정읍 황토현 전적지(사적 제295호)에서 '녹두의 함성, 새로운 하늘을 열다'라는 주제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과 송하진 전북지사를 비롯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형규 이사장 및 정관계 인사 ・ 유족회 등 사전에 초청된 120명만 참석한 가운데 약 1시간 동안 엄숙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가 열린 혁명의 성지인 정읍 황토현 전적은 126년 전 동학농민군이 첫 번째로 대승을 거둔 역사적 장소에서 개최돼 각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지난해 국가기념일 지정 첫 행사는 문체부 주최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국무총리 등이 참석해 성대하게 치러졌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기념재단 주최로 최대한 간소화해 약식으로 개최돼 아쉬움을 남겼다.

 

송하진 전북지사 등 참석자들은 기념식에 앞서 동학농민군의 위패를 모신 사당인 구민사에서 헌화하고 참배하며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되새겼고 기념식은 개식 선언과 함께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의의를 소개하는 주제 영상 상영 및 국무총리 영상 메시지 ・ 박양우 장관의 기념사로 이어졌다.

 

또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로 확인받은 사연 소개 영상이 상영됐고 최문겸 동학농민혁명 참여자(2009년 11월 등록)의 후손(6대손) 최수지씨가 직접 무대에 올라 편지를 낭독했으며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새야 새야 파랑새야' 노래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됐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동학농민혁명의 애국 ・ 애족정신을 계승하고 정신문화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정부・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 유족회 등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며 "동학농민혁명이 전국화・세계화되고 국가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가예산 확보에도 적극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기념식은 1894년, 낡은 봉건제도를 개혁해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모두가 평등한 세상을 만들고 일제의 침략으로부터 국권을 수호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항거한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재조명하고 그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편, 지난해 정읍시가 제안한 5월 11일 황토현 전승일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국가기념일 제정 이후 동학농민혁명 정신을 우리 사회 발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동학농민혁명 후손들의 노력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읍은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뿌리인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며 전개에 있어 핵심적이고 상징공간으로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53년째 선조들의 행적을 추모하는 기념제를 개최하고 동학농민혁명을 기념하기 위한 갑오동학혁명기념탑과 무명의 동학농민군을 추모하기 위한 무명동학농민군위령탑을 건립했다.

 

또,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전국 최초로 유족수당을 지급하는 등 ‘동학란’으로 매도되던 시절부터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올 김용옥 선생을 초청해 '녹두꽃에 피어난 촛불'을 주제로 특강을 열어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인 의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고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과 세계기록유산 등재 및 동학농민혁명 남북 공동학술대회 및 UCC 공모전 등을 추진하며 동학농민혁명 정신 선양과 계승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은 1894년 이후 전개된 병오창의((丙午倡義) 등의 의병항쟁과 3·1운동 ・ 4·19혁명 ・ 6월 민주항쟁 ・ 2017년 촛불혁명으로 이어지며 민주주의를 완성시켰다.

 

많은 이들이 약무정읍(若無井邑) 시무민주(是無民主), 즉 '정읍이 없었다면 우리나라에 민주주의도 없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동학농민혁명의 현대사적 의의와 위상을 정립하기 위한 국제 학술대회도 오는 10월 30일 서울에서 열린다.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이 정읍에서 일어난 것은 기개 넘치는 선조들이 있었고 그 정신을 이어받은 후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음을 조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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