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 행렬이 들불처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에서 첫 번째 기부자가 탄생했다. 【 김승수(왼쪽) 전주시장이 12일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정부가 지급한 40만원(1인)의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및 그동안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모은 돈을 더한 100만원의 성금을 기탁한 홍경식(77 ・ 오른쪽) 어르신과 함께 흐뭇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이요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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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자발적 기부 행렬이 들불처럼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북 전주에서 첫 번째 기부자가 탄생했다.
전북 전주시는 "12일 다가동에 거주하는 홍경식(77) 어르신이 취약계층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100만원 성금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홍경식 어르신이 전주시에 기탁한 성금은 정부가 지급한 40만원(1인)의 긴급재난지원금 전액 및 그동안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모은 돈을 더한 금액이어서 각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이날 홍경식 어르신은 "비록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그동안 김장김치 및 명절 이웃돕기 등 전주시와 주변 이웃들에게 받아온 사랑을 돌려주고 싶어 결정하게 됐다"며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돼 소중하게 활용됐으면 좋겠다"는 기탁배경을 밝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감염병 장기화로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값을 매길 수 없는 이웃사랑을 실천하신 어르신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시민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뒤 기념촬영을 권유했다.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정부와 전주시 가운데 선택해 기부할 수 있으며 전주시에 기부를 희망하는 경우,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업수행기관인 전주시 복지재단 '전주사람'에 문의하거나 주민센터를 방문해 직원에게 문의하면 자세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정부 기부의 경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당시 '기부 신청'을 선택하면 되고 전주시에 기부하기를 희망하는 시민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업수행기관인 전주시 복지재단 '전주사람'에 지정 기탁 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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