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북대병원' 코로나-19 재양성' 차단
다학제진료팀… 국제학술지 EJR 최신호에 '성과' 소개
김현종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20/06/23 [19:1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전북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 감염증 재양성을 막은 '다학제 진료' 연구가 유럽 방사선학 저널(E JR) 최신호에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북대학교병원 전경)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김현종 기자


 

 

 

 

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아 치료를 받은 뒤 완치・격리해제 후 검사에서 재양성 판정이 잇따르면서 검사상 오류 가능성이 의심되면서 한동안 방역 당국이 긴장감을 멈추지 못했다.

 

하지만,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지난 4월 코로나-19의 재양성 사례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 "바이러스 재활성화 또는 재감염보다는 이미 죽은(불활성화된) 바이러스의 RNA가 검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를 표명한 바 있다.

 

특히, 전북대학교병원이 코로나-19 감염증 재양성을 막은 '다학제 진료' 연구가 유럽 방사선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Radiology) 최신호에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연구는 전북대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증을 치료하고 있는 ▲ 중환자실 ▲ 감염내과 ▲ 예방의학 ▲ 영상의학과 등의 의료진이 '다학제 진료'를 통해 서로 의견을 공유해 재양성을 막은 사례다.

 

코로나-19 다학제 진료팀인 영상의학과 채금주・진공용 교수와 감염내과 이창섭 교수 및 중환자의학센터 이흥범 교수를 비롯 예방의학 이주형・권근상 교수가 공동으로 보고했다.

 

전북대병원은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환자의 치료 후 퇴원의 경우 ▲ 3일 이상 열이 없고 ▲ 증상이 호전되면서 ▲ RT PCR(real-time Reverse Transcription Polymerase Chain Reaction)결과가 2번 연속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될 때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

 

다학제 진료팀이 이번 증례에서 제시한 환자의 경우, 코로나-19로 입원 치료 후 모든 조건이 퇴원할 수 있는 여건을 충족했지만 마지막에 촬영한 저선량 CT상에서 새로운 병변들이 관찰됨에 따라, 토론한 사례다.

 

당시, 의료진들은 환자의 증상이 호전됐고 PCR 결과가 2번 연속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고 하더라도 CT상에 새로운 병변이 보인다는 것은 재양성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퇴원 취소를 결정하고 치료 과정을 유지했다.

 

실제로 환자는 퇴원 조건을 완벽하게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6일 후 재양성을 보였고 지속적인 치료 결과, 입원 35일 만에 CT상 병변까지 모두 호전되는 등 PCR결과 역시 2번 연속으로 음성(negative)이 나와 퇴원할 수 있었다.

 

이 연구는 영상소견과 환자의 임상소견이 잘 맞지 않는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저선량 CT를 촬영해 재양성을 미리 예방할 수 있었던 사례로 기록됐다.

 

또한, 격리해지 기준에서 저선량 CT가 추가적인 역할을 했음을 결정적으로 들춰냈다.

 

전북대병원 각 전문교수들이 모인 다학제 진료는 환자가 퇴원한 이후 재양성의 가능성을 줄여주는데 역할을 했다는데 각별한 의미가 담겨져 있다.

 

한편, 지난 4월 26일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가 해제된 263명이 이후 실시한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바이러스 RNA 유전자가 다시 검출되는 재양성 사례가 나왔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초록빛 물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