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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감영' 주요 핵심건물 7동 위용!
복원공사 마무리 단계… 관람객 동선 인도시설 설치만 남아
이요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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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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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17년 11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104억원의 예산을 투입, 조선시대 관찰사가 근무했던 '전라감영' 선화당을 중심으로 ▲ 내아 ▲ 관풍각 ▲ 연신당 ▲ 내산문 ▲ 행랑채 등 전라감영 핵심건물 7동이 복원돼 옛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복원 공사가 마무리된 '전라감영' 전경)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김현종 기자

 

▲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지역을 다스린 전라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宣化堂)' 내부의 경우, 구한말 미국 공사대리였던 조지 클레이튼 포크 중위의 사진자료를 근거로 재현하는 등 전라감영 복원공사 조감도.                    © 김현종 기자

 

▲  전라감영 복원위원회를 중심으로 전라감영 복원 건물의 실시설계 안에 대해 실무위원회 회의와 건축전문가 자문 등 꾸준한 논의를 거쳐 공사를 진행하는 등 구 전북도청사 건물 철거 이후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유구(건물의 자취)의 흔적을 비롯 각종 지도 및 문헌의 기록과 일치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 조선시대 '전라감영'의 원형을 찾는데 성공했다.    【 전라감영(왼쪽)이 그려진 '전주부성 고지도' 】                                                                    © 김현종 기자

 

 

 

 

 

조선시대 관찰사가 근무했던 '전라감영' 복원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돼 옛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다.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은 지난 2017년 11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104억원의 예산을 투입, 선화당을 중심으로 ▲ 내아 ▲ 관풍각 ▲ 연신당 ▲ 내산문 ▲ 행랑채 등 전라감영 핵심건물 7동이 복원됐다.

 

전북 전주시는 "최근 '전라감영' 주요 외부시설 복원공사를 완료하고 현재 관광객의 안전한 관람을 위한 동선 확보에 따른 일부(인도시설) 공정만을 남겨두고 있는 등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특히, 외부 시설공사 외에도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개발해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지역을 다스린 전라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宣化堂)' 내부의 경우, 구한말 미국 공사대리였던 조지 클레이튼 포크 중위의 사진자료를 근거로 재현됐다.

 

전주시는 '전라감영'이 단순히 건축물에 대한 복원이 아니라 과거와 현재・미래를 이을 수 있는 공간으로 옛 도심이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변모하는 것은 물론 한옥마을과 조선왕조의 본향을 상징하는 전주 풍패지관(全州 豊沛之館)을 비롯 구도심 일원을 연결하는 새로운 관광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민의 자긍심이 될 '전라감영' 복원사업은 지난 2015년 구 전북도청사 건물 철거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주시는 '전라감영' 복원을 단지 건물 복원에만 중점을 두지 않고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을 담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창조 ・ 복원하는 방향으로 결정하고 전북도청사 건물 철거 이후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유구의 흔적과 각종 고지도 및 문헌의 기록과 일치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 최대한 원형을 찾는 작업에 주력했다.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회 위원들은 전라감영 복원 시점을 19세기로 정하고, 공간의 변화에 따른 각 건물별 위치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건물의 형태와 현존하는 타 감영 건물과 비교 등을 통해 복원 건물의 뼈대를 완성했다.

 

이후 발굴조사의 내용과 국가기록원에 소장된 전라북도 구도청사 도면을 비롯 전문가 고증 및 자문 등을 통해 전라감영 복원의 핵심건물인 선화당의 위치를 확인했다.

 

선화당의 위치를 추정한 첫 번째 자료는 국가기록원에 소장된 1928년과 1937년에 1/300 축적으로 그려진 전북도 구 도청사 도면으로 이 자료들은 전북도에서 건물의 신축 또는 증축 공사를 위해 예산을 신청한 문서철에 보관돼 있었다.

 

또한 시기를 달리하는 2장의 일제강점기 구 도청사 도면에 선화당이 표기돼 있어 정확한 위치를 규명하는데 결정적인 자료로 활용됐다.

 

선화당의 크기는 정면으로 21.3m에 달하고 측면은 10.4m로 확인하는 등 1928년 작성된 구 도청사 도면에 감사 부친의 처소인 관풍각(觀風閣)으로 추정되는 건물이 그려져 있어 관풍각의 위치 역시 확인했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시민과 여행객의 안전을 고려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정적인 상황이 도래하면 준공 기념식이 추진될 예정"이라며 "전라감영 조성사업이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현재 '전라감영' 서측부지(구 전북경찰청 청사)에 대한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용역을 진행해 추가 정비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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