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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경찰서, 보이스피싱 수금책 '구속'
신속한 수사 ・ 발 빠른 대처로 1,500만원 피해 예방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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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2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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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의심 전화를 받은 피해자와 상담을 진행하는 과정에 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피해자로부터 돈을 받아 조직에 전달하려한 수금책이 덜미를 잡혔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전달책인 A씨(55)를 사기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5일 보이스피싱 일당이 자영업자 B씨(33)에게 전화를 걸어 "기존에 있던 대출이자보다 더 싸게 대출을 해주겠다"는 통화를 한 뒤 현금 1,500만원을 가로채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조사결과 최근 저금리 대출 전환 보이스피싱 사기에 속은 피해자들과 만나 금융기관 직원인 것처럼 행세하며 건네받은 돈을 해외에 머물고 있는 총책에게 송금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졌다.

 

B씨는 당시 대출업체를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일당의 연락을 받았으며 '저금리 대출 상품으로 전환해 줄 테니 업체 직원과 직접 만나 이자 등 원금을 상환하라'는 말에 속을 뻔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금 수거책인 A씨는 송금 1건 당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받고 범행에 동참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당시 보이스피싱 의심 신고를 받고 A씨를 대면장소에서 붙잡았으며 여죄 등 보강수사를 거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은 "금융정보를 요구하거나 기관 사칭 및 대출을 빙자해 송금을 유도할 경우 보이스피싱을 의심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사기 일당의 소재 등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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