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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방협 전북도회 '섬 지역 안전' 귀감
주택용 소방시설… 소화기 ・ 화재감지기 100세트 기증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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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7/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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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소방시설협회 전북도회가 3일 도내 섬 지역 주민의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전북소방본부에 300만원 상당의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형 화재감지기 100세트를 기증했다.     【 홍영근(가운데) 전북소방본부장이 방호예방과 김장수(왼쪽) 과장 및 한국소방시설협회 전북도회 백부현(오른쪽) 회장과 함께 흐뭇한 표정으로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소방본부     © 김현종 기자

 

 

 

 

 

한국소방시설협회 전북도회가 3일 도내 섬 지역 주민의 주택화재 예방을 위해 전북소방본부에 300만원 상당의 기초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형 화재감지기' 100세트를 기증했다.

 

이날 백부현 회장은 전북소방본부를 찾아 홍영근 본부장에게 "도서지역인 부안군 '위도'와 '식도' 각 가정의 안전한 주거 공간 확보와 화재로 인한 사망사고 제로화를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기탁하게 됐다"는 배경을 설명한 뒤 "나눔 문화 확산으로 더불어 잘사는 전북 만들기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 발생 초기에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규모 화재를 빠르게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를 말한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가 발생할 경우 경보음을 우려 초기 소화 또는 대피가 가능하도록 유도하는 장치로 별도의 배선작업 없이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다.

 

2012년 2월 5일 개정된 '소방시설 설치 ・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17년 2월 4일까지 모든 주택에 소방시설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소화기를 사용한 초기 진화율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도내에서 올 3월까지 발생한 전체 건수 가운데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의 경우 약 33%로 집계됐으며 인명피해는 62%를 차지하고 있지만 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율은 62.7%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도서지역의 경우, 대부분 일반주택에 거주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정작 소방서가 설치돼 있지 않아 화재가 발생하면 전담의용소방대가 소형소방차 1대로 위도지역 화재진압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피해가 우려돼 초기에 진화할 수 있도록 한국소방시설협회 전북도회가 '단독형 화재감지기'와 '소화기' 기증을 추진해 각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화재 초기 소화기 1대는 소방차 몇 대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능력을 갖춰 아주 유용하다"며 "화재는 더 이상 나와 먼 이야기가 아니며 우리 집의 든든한 지킴이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한다면 나와 가족은 물론 이웃까지 화재로부터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화기를 이용, 초기에 진화했거나 단독경보형 감지기 작동으로 대피한 경우, 사용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2배로 지급하는 제도인 '더블(double)보상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섬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을 선물한 한국소방시설협회 전북도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소방시설협회 전북도회'는 소방시설업의 발전과 회원의 복리증진 등 소방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에 기여하기 위해 2008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285개 회원사 1,128명이 종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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