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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성황 대신 사적 현판' 기획전시
7월 3일부터 12월까지… 대모암 자타불이각 전시실
기사입력: 2020/07/09 [17:31]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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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시대 이후 약 700년간 전북 순창 '단오제'와 '성황' 신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국가 민속문화재 제238호인 '성황 대신 사적 현판(城隍 大神 事跡 懸板)'이 오는 7월 3일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백산리 대모암(大母庵) 자타불이(自他不二)각에 전시된다. 【'성황 대신 사적 현판'(城隍 大神 事跡 懸板)】 / 사진제공 = 순창군청     © 김현종 기자

 

▲  1940년 일제에 의해 중단된 전통 민속제로 '성황제'의 역사가 기록으로 남아있는 것은 순창의 성황 대신 사적 현판이 유일하며 한문과 이두 문자로 각인된 현판으로 복원한 순행행렬도.                                                © 김현종 기자

 

 

 

 

 

고려시대 이후 약 700년간 전북 순창 '단오제'와 '성황' 신앙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국가민속문화재 제238호인 '성황 대신 사적 현판(城隍 大神 事跡 懸板)'이 백산리 대모암(大母庵) 자타불이(自他不二)각에 전시된다.

 

또 '단오제'가 거행된 공간이었던 홀어머니산성(대모산성 = 전북도 문화재자료 제70호)의 발굴 조사 과정이 담긴 사진자료도 관람할 수 있다.

 

일명 '대모산성'으로 불리는 홀어머니산성은 순창을 대표하는 산성 유적으로 7세기에 처음 축성됐으며 백제시대에 행정치소로 사용됐고 이후 조선시대까지 군창(軍倉) 및 전투와 피난시설로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는 7월 3일부터 12월까지 자타불이각 전시실에 전시될 순창 성황대신 사적 현판(淳昌 城隍 大神 事跡 懸板)은 고려 말의 첩문 자료를 기초로 1563년(명종 18)에 처음 제작됐으며 현판이 낡아지자 1633년(인조 11)에 개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유물이 남아 있지 않아 1743년(영조 19)에 성황사(城隍祠)를 중수하면서 2차로 개각한 것이 현재 남아 있는 현판이다.

 

순창 지역에서 성황대신에게 제사를 지낸 사적을 기록한 조선 시대의 현판은 소나무 판으로, 아래위 두 개의 판을 이어 붙여 하나로 만들었다.

 

크기는 가로 180cm ・ 세로 54cm고 개각된 이후인 1754년(영조 30)과 1823년(순조 23)에 현판 하단에 다른 필체로 추기(追記)가 되었으며 현재 총 73행 ・ 1,600여자가 기록된 전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일한 '단오제' 연혁이 새겨진 유물이다.

 

고려 충렬왕 때 첨의중찬(僉議中贊 = 현재의 국무총리)을 지내고 청백리로 추앙받았던 설공검(薛公儉 = 1224∼1302)이 세상을 떠난 후 그를 성황대신으로 신격화해 모시고 매년 단오절을 전후해 순창의 호장 ・ 향리 ・ 백성들이 대모산성에 올라 단오제(일종의 기우제)를 올렸다는 내용이 기록돼 있다.

 

현판은 1940년대 일제의 탄압으로 성황사(城隍祠)가 멸실되면서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가 1992년 옥천향토문화사회연구소가 금과면 순창 설씨 제각에서 발견하는 등 수난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순창군 문화유산과 강신영 계장은 "지역문화의 우수성과 군민 자긍심 함양을 위해 이번 기획전을 마련했다"며 "고려에서 조선시대 '단오제' 거행 장소인 홀어머니산성과 성황 대신 사적 현판의 밀접한 연관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등 향후 단오제의 복원과 재현을 위한 학술연구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자타불이(自他不二) = 나와 남이 둘이 아니라 하나라는 뜻의 불교 용어로 불교 경전에 이 단어가 나온 적은 없지만 대승불교의 근본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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