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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태풍 '바비' 대응 태세 강화
비상경계 최고단계 3단계로 격상… 구조대 '비상출동' 대기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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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8/2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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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호 태풍 '바비(BAVI)'의 세력권에 점점 가까워지자 박상식(총경) 전북 군산해양경찰서장이 26일 군산항 3부두를 찾아 300여척의 피항 어선들의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군산해양경찰서     © 김현종 기자

 

 

 

 

 

전북 군산해경이 제8호 태풍 '바비(BAVI)'가 26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중심기압 945hPaㆍ강풍반경 320kmㆍ최대풍속 초속 45m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해 서귀포 서쪽 200km 부근까지 북상함에 따라, 비상경계 최고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다.

 

제주해역을 통과한 '바비'는 26일 오후 11시 30분께 군산 앞바다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용 인력을 최대한 늘려 태풍 피해에 대비하는 동시에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한 출입을 제한하고 진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 해경구조대 ▲ 연안순찰정 ▲ 300톤급 경비함 3척을 비상대기 시켜 강풍에 따른 선박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대응 태세를 마무리한 상태다.

 

또, 다중이용선박 등에 대한 안전관리와 함께 해안가 및 저지대 등 침수 우려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박상식(총경) 서장은 "태풍의 위력이 거세고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사전에 충분하게 대비해야 한다"며 "바람에 취약할 수 있는 시설물을 고정하고 만조 때 바닷물이 넘칠 우려가 있는 해안가 저지대에 침수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어 "태풍의 영향권에서는 해안가 출입을 삼가고 선주와 선장은 선박을 매어두는 줄을 더욱 보강해 표류하다 전복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달라″며 “만일, 해양 사고가 발생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한반도 대부분 지역이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며 강한 비바람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민들은 외출자제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태풍 바비가 무사히 소멸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비상근무에 철저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5일 오후 7시를 기해 도내 전 해상에 선박 통제 조치가 발효되면서 어선 운항이 전면 중지됨에 따라, 현재 군산 관내에 약 2,000여척의 선박이 각 항구에 분산해 피항 조치됐다.

 

군산 내항의 경우 약 800여척의 선박이 피항한데 이어 군산외항 1~3부두에 200여척ㆍ새만금 신치항과 비응항에 900~1,000여척이 대기하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다.

 

제8호 태풍 '바비'는 대 초속 40~60m의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해 남해안과 서해도서를 중심으로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바람이 가장 위험한 시기는 26일 밤부터 27일 아침까지로 순간 최대 풍속은 역대 1위인 2003년 매미와 같은 수준으로 과거 '프라피룬'이나 '루사'보다 강할 것으로 예보됐다.

 

한반도가 태풍 위험 반원인 오른쪽에 있어 서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시속 200km 넘는 바람이 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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