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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고강도 방역 비상체제' 돌입
심 민 군수… 방역 생활수칙 '당부'ㆍ관촌파출소 '일시 폐쇄'
김현종ㆍ구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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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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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 민 전북 임실군수가 5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청정 임실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확진자 추가 동선 및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방역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는 설명을 하고 있다. / 사진 = 구윤철 기자     © 김현종 기자

 

 

 

 

 

 

 

수도권發(발)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감염병 청정지역 지위를 유지하던 전북 임실군에서 하루 동안 2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지역사회 감염에 따른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들 확진자가 근무했거나 방문했던 장소로 확인된 기업체를 비롯 식당과 약국ㆍ휘트니스 등은 그동안 소독과 발열체크 등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왔지만 ▲ 매출 감소 ▲ 직원 자가 격리 ▲ 시설 일시 폐쇄에 따른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지역에서 확진자가 다녀가거나 주민들이 간접적으로 확진자와 접촉했기 때문에 시간 차이만 있을 뿐 자칫 'n차' 감염 우려에 따른 코로나19가 급습할 것이라는 걱정과 초조가 주민들 사이에 가득하다.

 

임실군은 지역민들의 이 같은 불안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고강도 방역'이라는 카드를 선택했다.

 

5일 심 민 임실군수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청정 임실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엄중하고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확진자 추가 동선 및 접촉자 확인 등 역학조사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방역에 전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주민들에게 안전문자를 신속하게 발송하고 관내 전 기관 및 업체 등과 협력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의 고강도 방역에 나서겠다"며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군민들은 보건의료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갑작스런 확진자 발생으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군민 모두가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ㆍ사회적 거리두기ㆍ타 지역 방문자제 등 생활수칙을 철저하게 지켜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실시에 따라, 관내 27개 초ㆍ중ㆍ고에 대해 2주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과 협의하고 있다며 오는 6일이 일요일인 만큼, 관내 교회 등 종교시설 124곳에 대해 가족예배 등 비대면 예배를 강력히 권고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군청 및 관공서를 방문하는 민원인들 역시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관련 업무 처리에 불편을 격지 않도록 응대하도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4일 오후 7시 30분께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인 A씨는 이날 경기도 광명시 98번 확진자인 아내와 접촉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확인됐으며 광명시에 거주하고 있는 아내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임실을 방문한 뒤 KTX를 타고 귀가했다.

 

A씨는 아내가 확진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4일 오후 3시께 임실군 보건의료원을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이날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군산의료원 격리병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임실에 공장을 둔 한 업체 청소용역회사 직원으로 근무한 A씨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지인인 B씨(60대)도 5일 오전 5시께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3일 멧돼지 포획을 위해 수렵총을 교부받기 위해 방문했던 장소로 확인된 임실경찰서 관촌파출소가 5일자로 일시 폐쇄조치 됨에 따라, 인접 파출소에서 치안 수요를 담당하게 된다.

 

1차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은 3명으로 확인됐지만 임실경찰서는 선제적 대응 차원으로 파출소장을 비롯 직원 9명 모두 검사를 받을 것을 통보하고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임실군은 전북도 보건당국과 확진자가 방문했던 장소로 확인된 회사ㆍ약국ㆍ휘트니스ㆍ멧돼지를 포획하기 위해 방문했던 장소 등에 대한 방역 소독을 일제히 완료하고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일부 시설은 폐쇄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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