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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배회감지기 무상' 보급
치매어르신… 실종 및 2차 피해 예방 효과 '기대'
구윤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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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9/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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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임실군이 안전사고 예방과 실종발생 시 조속한 가정 복귀를 위해 치매어르신에게 이른바 '손목형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임실군청 전경 및 심 민 군수)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구윤철 기자

 

 

 

 

 

 

 

전북 임실군이 안전사고 예방과 실종발생 시 조속한 가정 복귀를 위해 이른바 손목형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치매 안전망 구축 정책 일환으로 지급되는 '배회감지기'는 위성 위치확인시스템 기능이 내장된 스마트폰 앱을 통해 치매환자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안심구역으로 설정된 위치를 벗어날 경우 보호자의 휴대전화로 위급 상황을 문자 또는 알림으로 자동 전송된다.

 

임실군은 이 사업을 통해 자택을 벗어난 치매 어르신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만큼, 2차 피해예방과 동시에 가족들이 실종에 따른 불안감에서 벗어나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임실군은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수 대비 무려 35%를 차지할 정도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치매 어르신 등록자는 876명으로 올 상반기까지 3건의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특히, 실종된 치매 어르신 대부분 도보로 이동하며 경로가 일정하지 않아 경찰은 신고 접수 후 곧바로 범위를 넓혀 소방서ㆍ군부대 장병ㆍ드론까지 동원해 수색을 진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하지만 '배회감지기'와 '사전 지문등록'을 할 경우, 평균 30분 ~ 1시간 이내에 실종자를 발견하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등록을 하지 않은 경우 81.7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로, 지난 6월 19일 오전 9시께 지적장애와 치매를 앓고 있는 A씨(50ㆍ여ㆍ군산)가 잠시 보호자가 잠시 외출한 사이 밖으로 외출했다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배회감지기를 착용해, 신고 40분 만에 주거지에서 약 4km 가량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돼 가족에게 무사히 인계됐다.

 

심 민 임실군수는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가 실종될 경우 '배회감지기'를 통한 골든타임 내 발견으로 별 다른 사고 없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고 치매 어르신의 실종에 따른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됐다"며 "보호자의 심리적 안정 및 경제적 부담 해소 등 사회안전망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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