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안군민 모두가 저력 과시했다!
제4회 부안마실축제… 소통 · 공감 · 동행 꽃 피워
이한신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6/05/09 [19:41]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마실축제 제전위원회가 "축제의 주인공이 부안군민 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준 감사에 보답" 하는 의미를 담아  9일 주요 도로변에 "군민 여러분 고맙습니다, 불편을 감수하시고 도와주셔서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라는  플래카드를 주요 도로변에 내거는 발빠른 행보를 드러내 군민들의 발길을 부여잡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 사진 = 김동철(부안읍)씨 제공       ©이한신 기자

 

 

 

 

 

전북 부안군만의 특색과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접목해 황금연휴 인파 몰이에 나선 "제4회 부안마실축제"가 1일 평균 12~13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의 발길을 불러 모은 3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어화세상 벗님네야 복() 받으러 마실가세를 주제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개최된 "4회 부안마실축제"가 성황리에 폐막한 '성공' 이라는 두 글자 뒤에 숨은 자원봉사자들이 흘린 땀방울의 결과로 이뤄져 그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행사장 안내 질서유지 재능기부 환경정리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 1,7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부안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이들 자원봉사자들은 무더위 속에서도 환한 미소를 잃지 않고 축제 현장을 누비며 부안을 찾은 방문객들이 불편함을 호소하지 않을까 축제장 곳곳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무엇보다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주인공들은 부안군 보건소 5인방의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아르바이트에 도전한 백산고등학교 고호현(2) 학생 등 10여명은 5명씩 한 팀으로 조를 이뤄 부안군의 오복(五福)을 표현한 "강녕의 복 휴식의 복 재물의 복 자긍의 복" 케릭터 인형 옷을 입고 관광객들과 사진 촬영을 하며 복을 나눠주는 시간을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더 더욱, 오전과 오후팀으로 나눠 저마다 "풍복이 강복이 재복이 휴복이 자복이" 모습을 한 귀엽고 앙증맞고 복스러운 표정을 담은 케릭터 옷을 착용한 상태로 축제 기간 동안 인기몰이에 나섰지만 정작 자신들의 실체를 드러내지 못하는 특성에 따른 아쉬움을 달래야 했고 또래 친구들이 마냥 즐기는 신명난 볼거리 역시 만끽하지 못한 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한아름 선물했기에 숨은 공로자로 등극했다.

 

오복이 케릭터로 분장한 학생들은 군민이 축제의 주인공이 되는 현장에서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깜찍한 동작을 연출하는 등 보건소 5인방의 손을 맞잡고 뒤뚱거리는 발걸음을 한발 한발 움직이며 현장 곳곳을 찾아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여행을 선물해 각별한 의미를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부안군청 직원들을 비롯 각 사회단체 회원들 역시 2개월에 이르는 축제 홍보 기간 동안 휴일까지 반납한 채 전국 각 지역을 누비며 홍보 리플릿을 나눠주기 위해 모두가 하나로 결집했다.

 

특히, 특설무대가 마련된 부안읍 서부터미널 부근에 둥지를 틀고 있는 상인 및 주민들은 자신들의 영업 및 사생활 불편에 아랑곳 하지 않고 '참여' 라는 꽃을 피워낸 숨은 조력자로 축제 기록물 한 페이지에 이름을 올렸다.

 

 

▲  오복이 케릭터 인형 옷을 입고 "제4회 부안마실축제" 기간인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지역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 '박현규 ⋅ 한겨례 ⋅ 임경빈 ⋅ 이상훈 ⋅ 이규배 (사진 왼쪽부터 백산고등학교 2년) 학생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 = 김현종 기자     © 이한신 기자


 

▲  "어화세상 벗님네야 福 받으러 마실가세" 라는 주제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개최된 "제4회 부안마실축제" 기간 동안 오복이 케릭터 인형 옷을 입고 뒤뚱거리는 발걸음을 한발 한발 움직이며 축제 현장 곳곳을 찾아 분위기를 압도하며 추억 여행을 쏟아낸 "고호연 ⋅ 오대영 ⋅ 최종진 ⋅ 이승호 ⋅ 류연수" (사진 왼쪽부터 백산고등학교 2년) 학생이 '부래만복'(扶來萬福)을 한아름 선물하는 오복(五福) 장풍을 발사하고 있다.   / 사진 = 김현종 기자     © 이한신 기자


 

 

한편, 김종규 부안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저력을 과시한 성숙한 군민들의 모습에 고맙고 감사할 뿐" 이라며 "455,000명에 이르는 구름인파가 부안을 찾아 '부래만복'(扶來滿福)을 가슴에 담을 수 있도록 숨은 땀방울들이 일궈낸 이번 축제의 모든 성과를 군민들이 다함께 누릴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아내 '행복한 군민, 자랑스런 부안'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김 군수는 이어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해준 덕분에 이제 그려지기 시작한 큰 밑그림인 부안을 사랑하는 마음과 열정으로 화사하게 채워졌다"며 "분명, 다양한 시너지 효과로 창출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군수는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지체 없이 시작한 결과, 감동하는 물결이 출렁인 만큼, 더 힘든 일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쌓였고 우리는 함께 눈을 맞추고 마음을 맞추고 발걸음을 맞추는 '소통 공감 동행' 으로 더 큰 미래의 꿈을 꿀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초록빛 물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