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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감사공연 '피날레'
전북도 탁상행정 비난‧빗줄기 뚫고 환상적인 밤 연출
신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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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07/03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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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가 종교적 특성을 이유로 내세워 일방적으로 전북도청 대공연장 대관을 취소해 '2016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후원 감사 공연'이 지난 2일 오후 7시 30분 전북도청  야외광장에서 열리고 있다.   ©신석진 기자

 

 

▲  세계인의 우정과 화합을 과시하며 '(사)국제청소년연합이 주최한 2016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경연에 참여한 청소년들이 전북도청 야외광장에서 마련된 '후원 감사 공연'에서 잠재된 재능과 끼를 발산하며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 신석진 기자


 

 

 

 

 

▲  1,000여명의 관객과 10개국 11개팀 청소년들이 전북도청 야외광장에서 하나로 뭉쳐 흥겨운 무대가 연출되고 있다.     © 신석진 기자

 

 

 

 

 

 

 

(사)국제청소년연합이 1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개최한 "2016 세계 문화댄스페스티벌" 후원 감사 공연이 지난 2일 오후 730분 전북도청 야외광장에서 시민들과 하나되는 감동의 축제로 환상적인 밤이 연출됐다.

 

하지만, 이날 후원 감사 공연은 당초 전북도청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돼 있었으나 종교 성향이 뚜렸하다는 이유를 내세워 전북도가 일방적으로 대관을 취소해 '탁상행정의 표본'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전북도청 대공연장 대관이 취소된 배경에 대해 (사)국제청소년연합 전북지부 관계자에 따르면 "전북도청 A관계자가 구두로 재정후원을 약속한데 이어 후원감사 공연을 전북도청 대공연장에서 개최해도 된다는 말을 믿고 사전에 모든 것을 준비했는데 갑자기 지난 1일 '전북도청 로고 사용'과 '종교성'을 이유로 내세워 사전에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공연 허가 취소 공문을 보내왔다"고 설명했다.

 

(사)국제청소년연합 관계자는 특히 "전북도청 후원감사 공연은 '2016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후속 행사로 연계된 공연이며 NGO 단체로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국제청소년연합(IYF)이 개최하는 행사로 이뤄졌고 기독정신을 이념으로 설립된 단체일 뿐이고 행사 내용 역시 종교적 특성이 없는 순수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인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대관 허가를 취소한 것은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결국 자신들은 '갑'의 횡포에 속절없이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아픔속에 무료 초청 티켓을 사전에 전북지역 일원에 배부한 상태였고 2016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행사에 후원한 각 업체 및 기관들에게 감사 공연을 하겠다고 약속한 상태였던 만큼,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에도 불구하고 야외광장에서라도 행사를 진행할 수 밖에 없었다"며 "이 과정에 세계 각국에서 대한민국 전라북도 전주에 집결한 11개팀이 버스에서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겪을 수 밖에 없었지만 행사는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대성황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이날 야외공연 15분전까지 빗줄기가 쏟아져 내려 행사가 취소되는 듯 했으나 구름사이로 한 줄기 햇살이 드러나면서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시원한 바람을 벗삼아 '2016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후원 감사 공연'의 개막을 알렸다.

 

'2016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후원 감사 공연' 서막은 한국팀 '라이쳐스 스타즈'의 식전 행사로 분위기를 고조시킨 뒤 캄보디아, 중국, 우크라이나, 필리핀 등의 순으로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이 잠재된 재능과 끼를 발산하는 열띤 무대를 선보여 1,000여명의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특히, '2016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을 빛내 숨은 주인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비롯 "해외 10개국 11개 댄스팀"과 "1,000여명의 관객들"이 손에 손을 맞잡고 연출된 "한마음" 댄스는 말 그대로 열광의 무대가 연출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한편, (사)국제청소년연합(IYF) 전북지부 류홍열 고문은 "너무 멋진 밤"이라고 말문을 연 뒤 "저희들은 청소년들에게 관심이 많고 미국 LA에 거주하던 엔디(Andy)라는 청소년이 변화되는 계기를 통해 청소년들을 바꾸는 일에 함께하고 있다"며 "밝은 사회를 위해 참 소중한 우리 청소년들이 미래의 참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류 고문은 특히 "전북도청 대공연장 대관이 전북도의 일방적으로 취소돼 마음이 참 답답하고 암울했으나 전북도청 야외광장에서 열린 후원 감사 공연에 시민들의 많은 참여로 성황을 이뤄 행복하며 후원 업체 및 관계자들에게 약속을 지켜 무엇보다도 감사하다"며 "내년에는 더욱 더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다시 찾아뵙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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