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김종규 부안군수… 지역 언론 왜곡
【칼럼】"소통 ⋅ 공감 ⋅ 동행한다"며 주간신문은 부수적
김현종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6/07/04 [14:45]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지역 신문의 역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종규 부안군수가 4일 취임 2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들과 갖은 간담회 자리에 주간신문을 참석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은 부분을 어떻게 해석해야 될까 혼란스럽기만 하다.

 

언론과의 간담회는 단체장과 주민들의 소통에 있어 가교역할을 하는 중요한 자리로 판단되는 만큼, 일간신문과 시차를 두고 개최할 것이 아니라 공동으로 마련해야 당연하다는 논리를 제시하고 싶다.

 

주간신문 관계자들과 예정된 간담회는 오찬 형식으로 5일 이뤄질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는 질문은 하지 말고 점심이나 먹으면서 덕담이나 건네라는 취지로 해석한다면 비난의 화살을 날릴지는 모르겠지만 혹여 처음부터 설득과 대화의 상대로 지역 여론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도 확대 해석해 볼 수 있다.

 

7월중 월례조회 직후 김종규 군수가 출입기자들과 갖은 이번 간담회는 전북 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언론사 관계자들만 컨트롤하면 된다는 기획감사실 홍보팀 책임자의 심리가 자리 잡고 있었다고도 볼 수 있다.

 

물론, 이 같은 간담회 자리가 그동안 관례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통공감동행을 외치는 부안군 행정이 너무도 정직한 두 얼굴을 표방하고 있지 않다면 차별성을 저변에 둔 반복적인 홀대를 과감히 벗고 동행행정을 밑그림 삼아 창조행정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지역민들 삶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관찰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지역신문들이 편향적인 시각을 벗고 사실에 입각해 올곧은 진실을 담아내 독자층에 전달할 수 있다.

 

부안지역에서 현재 발행되고 있는 주간신문사 모두 '정론직필'을 기본으로 기획감사실 홍보팀에서 자기 입맛대로 작성해 배포한 보도자료를 앵무새처럼 독자들에게 전달만 하는 언론이 되지 않기 위해 군민의 알권리에 충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당부한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7월중 월례조회를 통해 "군민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성공의 임계점을 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한 소통의 진정성에 의구심을 갖게 하지 말고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진정 군민과의 가교에 좋은 역할을 해주기를 주간신문 독자층에게도 호소하기를 바라며 추적추적 내리는 빗줄기에 노파심을 흘려보낸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붕어섬 생태공원' 발길 닿은 곳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