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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署 '신종 네다바이 일당' 구속
퇴직 의사라고 속여 "돈봉투로 두르리면 병 낫는다" 현혹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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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1/14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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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 등에서 퇴직 의사라고 속이는 수법으로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돈을 상습적으로 가로챈 일당이 경찰의 수사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14일 전통시장에서 만난 노인들에게 치료를 빌미로 돈 봉투를 받아 가로챈 맹 모(57)씨 등 2명을 특수절도 등 혐의로 구속하고 장 모(52)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전 930분께 익산시 남중동 북부시장에서 만난 A(73)를 속여 현금 400만원을 훔치는 등 올해 5월부터 서울경기충청전라강원 등 전국 재래시장을 범행 장소로 선정한 뒤 16차례에 걸쳐 총 1,500만원 상당의 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통시장에서 노인들에게 접근해 '서울대 병원 퇴직 의사여서 병을 잘 낫게 하고 몸이 불편한 사람을 돕고 있다'고 환심을 산 뒤 '돈 봉투로 아픈 부위를 두르리면 병이 낫는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은행에서 현금을 찾아오라고 한 뒤, 신문지를 오려 미리 준비한 가짜 돈봉투와 바꿔치기 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이 같은 수법으로 적게는 20~30만원부터 많게는 400만원까지 돈을 가로챈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이들의 범죄 수법으로 보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여죄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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