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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째 날개 없는 천사 날아왔다!
받은 것을 절약해 되돌려 주는 '하람이 가족' 화제
신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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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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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지원해준 생활비를 절약해 이웃에게 되돌려주는 사랑 나눔 실천의 '날개 없는 천사' 김규정‧홍윤주‧하람‧하늘이 가족.   /  사진제공 =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 신성철 기자


 

 

 

'날개 없는 천사' "김규정홍윤주하람하늘" 가족이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곁을 찾아왔다.

 

전북 전주에 살고 있는 김규정(38, 뇌병변 1)홍윤주(35, 지체장애 2) 부부는 지난 2009년 첫째 하람이를 임신한 후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매년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정부지원금인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수당 100만원 외에는 특별한 소득이 없는 부부는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어려움도 뒤따랐지만 날이 갈수록 건강하게 성장하는 첫째 하람이와 둘째 하늘이를 보면서 늘 각오를 다진다.

 

특히, "관내 홀로어르신이 따뜻하게 겨울을 나실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며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8,840원을 전달한데 이어 "유독 쌀쌀한 올 겨울을 힘들게 보내고 계실 어르신들이 걱정된다"며 추가로 5만원을 더해 총 158,840원을 기탁하는 이웃사랑을 실천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씨는 "몸도 점점 안 좋아지고 점점 살기 어려워지지만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하람이와 하늘이를 보면서 힘을 낸다" 며 "아이들이 나눔을 몸소 느끼고 실천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이 닿는 한 지속적으로 사랑 나눔을 실천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한편, 전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주고 있는 김규정홍윤주 기부자님과 하람이하늘이 가족이 나눔 문화를 전파하는 천사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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