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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불황에 '생계형 범죄' 급증
전북경찰… 2015년 2월부터 현재까지 2천여건 적발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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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1/1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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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대 여성이 지난해 12월 1일 오후 3시께 종업원들의 감시가 소홀하고 혼잡한 틈을 이용, 전주시 덕진동 한 커피숍에서 15만원 상당의 고급 브랜트 커피 잔 세트를 훔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지방경찰청     © 김현종 기자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등 취업난으로 생활고를 겪으면서 용돈마련 등을 위한 이른바 '생계형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52월부터 완산덕진군산익산 등 4개 경찰서에서 생활범죄수사팀을 운영한 결과 현재까지 1,177건의 경미한 생활범죄를 해결하고 730명을 적발해 법의 심판대에 세웠다.

 

이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차량에 금품을 훔친 사건이 188건으로 가장 많았고 자전거 절도 90점유이탈물 횡령 44기타 783건 등이며 연령별로는 1022520129명으로 전체의 약 49%가 젊은층에 집중됐다.

 

특히, 어려운 경제사정을 드러내듯 20132,617건이던 10만원 이하 절도 건수가 2015년에는 3,048건으로 대폭적으로 증가한데 이어 1만원이하 소액 절도 사건 역시 627건에서 678건으로 늘어났다.

 

실제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종업원들의 감시가 소홀한 김제완주지역 중소형 마트를 범행 대상으로 삼아 상습적으로 52만원 상당의 조미료를 훔친 40대가 경찰의 추적 수사 끝에 덜미를 잡혀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 지난 121일 오후 1155분께 전주시 완산구 A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승용차 문이 잠겨 있지 차량에서 블랙박스 등 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20대와 커피숍에서 15만원 상당의 고급 브랜트 커피 잔 세트를 훔친 40대 여성이 붙잡혔다.

 

경찰은 "단순 절도 등 순간적인 실수로 범행을 저지르는 경향이 대다수지만 일부 참작해 선처를 한다면 작은 일탈이 사회 전체가 법과 질서가 잘 지켜지지 않는 사회로 변모될 수 있는 만큼, 생활비 또는 용돈마련 등 생계형 사범은 엄중하게 단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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