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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해경… '해상 골든타임' 이상 無
실전 방불할 정도로 체감형 훈련으로 안전문화 확산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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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3/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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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서 1주년을 앞두고 있는 전북 부안해양경비안전서는 22일 오후 2시 격포항 앞 바다에서 운항중인 여객선에서 발생한 화재를 가상한 시나리오를 설정, 대규모 재난대비 구조역량을 재점검하는 동시에 민‧관 합동지휘체계 확립에 초점을 맞춘 인명구조 훈련을 위해 출동하고 있다.   / 사진 = 김현종 기자    

 

▲  22일 오후 2시께 169톤급 여객선이 전북 부안 격포항에서 승객 196명을 태우고 위도로 항해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22일 전북 부안군 격포항 앞 바다에서 실시된 "체험형 해양안전훈련" 참관을 위해 조성철(앞줄 왼쪽) 부안해양경비전서장 및 권재민(앞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 부안군 부군수를 비롯 주요 참석자들이 고속단정에 탑승해 훈련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훈련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 여객선에서 부안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여객선 선장의 구조 요청을 받고 인근 해역에서 경비중인 부안해양경비안전서 소속 경비함정을 비롯 고속단정이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인근에서 조업 중인 어선이 화재가 발생한 여객선에서 바다로 뛰어든 승객을 구조하기 위해 접근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해양경찰 카모프 헬기가 상공에서 항공구조장비인 호이스트를 이용, 구조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팽창식 구명뗏목인 '구명벌'과 '슬라이드'를 이용, 대피하는 훈련 체험에 앞서 부안초등학교 학생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여객선 선미부분 화재로 자체 진화가 어렵다고 판단한 선장이 '탈출하라'는 선무방송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갑판위에 오른 승객들이 해경의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하강 탑승 장치(Slip-way)를 이용, 여객선을 탈출한 승객들이 122 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고속단정으로 옮겨 타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여객선 선장의 구조 요청을 받고 인근 해역에서 경비중인 부안해양경비안전서 소속 경비함정이 접근해 승객들을 안전하게 구조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전북 부안군 격포항 앞 바다에서 여객선 화재사고를 가상한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부안해양경비안전서 조성철(총경‧왼쪽에서 두 번째) 조성철 서장이 국민 참여형 민‧관‧군 합동 훈련 시나리오를 설명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부안군청 안전민방위 고선우(왼쪽) 팀장을 비롯 훈련 상황을 참관하기 위해 3천톤급 해경 경비함정에 탑승한 참관인들이 실전을 방불할 정도로 진행되는 훈련 상황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며 '감탄사'를 연발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부안해양경비안전서 경비과장이 '인명구조 최종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훈련에 참가한 경비함정 5척과 관공선 2척‧육군정 1척‧RIB 3척‧낚시어선 3척‧헬기 1대가 질서정연하게 대열을 맞춰 참관인들에게 '대함경례'를 하며 이동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부안해양경비안전서 조성철(총경‧오른쪽에서 세 번째) 서장과 서해지방해양경비안전본부 김영암(총경‧오른쪽에서 두 번째) 구조안전과장이 '훈련에 참여한 승조원들이 대함경례'를 하자 손을 들어 노고를 격려하는 세심한 행보를 드러내고 있다.     © 김현종 기자

 

▲  22일 전북 부안해양경비안전서는 22일 격포항 앞 바다에서 여객선 화재를 가상 상황으로 설정해 '국민참여형 대규모 민‧관‧군 합동 인명 구조훈련'을 실시했다.   부안해양경비안전서 조성철(총경‧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서장과 부안군청 권재민(앞줄 오른쪽에서 네 번째) 부군수를 비롯 훈련 상황을 참관한 주요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국민 참여형 인명구조 훈련이 실전을 방불할 정도로 전개됐다.

 

전북 부안해양경비안전서는 22일 격포항 앞 바다에서 운항중인 여객선에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상한 인명 구조훈련을 승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형식으로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여객선 화재 등 복합재난이 발생한 상황을 시나리오로 설정, 다각적인 구조방안을 모색하고 핵심 구조세력의 대응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춰 민군 합동으로 경비함정 5척과 고속단정 3헬기 2관공선 2육경정 1민간어선 4척 등 14개 기관단체에서 연인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훈련은 이날 오후 2시께 169톤급 여객선이 격포항에서 승객 196명을 태우고 위도로 항해하는 과정에 선미부분 갑판 주위에서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자체 진화에 나섰지만 화염이 확산되자 선장이 선박통신기(TRS)를 이용, 부안해양경비안전서 상황실에 다급한 목소리로 구조를 요청했다.

 

SOS 신고를 받은 부안해경은 선장에게 선내방송을 통해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안전한 장소로 대피를 지시하는 동시에 122구조대와 전() 경비함정에 긴급출동 명령을 하달하는 등 지역 각 유관 기관에 상황을 전파하면서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다.

 

여객선에서 발생한 화재가 확산되면서 자체 진화가 불가능 해지자 선장은 퇴선을 결정하고 승객들은 승무원들의 유도에 따라 퇴선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 화염이 확산되자 불안감을 느낀 승객 8명이 바다로 뛰어들었지만 현장에 속속 도착한 해양경찰 122구조대와 민간자율구조단이 안전하게 구조했다.

 

또, 해경은 고속단정을 이용여객선에 올라 탄 후 선장과 승조원을 상대로 선박 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선내 비상퇴선신호 작동과 함께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을 갑판으로 유도해 해경 경비정으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옮겨 태우자 승객들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

 

이어, 여객선 화재진압을 위해 출동한 경비정 2척이 소화조 요원을 투입해 화염에 휩싸인 격실에 대한 진화를 끝으로 가상 시나리오를 설정한 훈련이 모두 마무리됐다.

 

특히, 부안초등학교 6학년 25명의 학생이 여객선에 탑승해 훈련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 심폐소생술 및 구명조끼 착용법 등의 교육을 받았으며 실제로 팽창식 구명뗏목인 구명벌슬라이드를 이용, 대피하는 훈련에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부안해양경비안전서 조성철(총경) 서장은 "해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고를 가상해 최적화된 구조방법과 구조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해양 안전의식 함양을 위해 지속적으로 훈련을 실시해 골든타임을 지켜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여객선 등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담요나 두꺼운 옷을 물에 적셔 신체를 보호하며 자세를 낮추고 반드시 선체 외부로 신속히 탈출해야 한다.

 

만일, 탈출하는 과정에 화염이 일부 출구를 막고 있더라도 반드시 외부로 탈출해야 질식사를 피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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