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기고】비상구 확인은 안전의 기본!
전주완산소방서 방호구조과 박미연(소방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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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2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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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완산소방서 방호구조과 박미연(소방교).     © 김현종 기자

화재 등 재난 상황이 발생하면 누구나 당황하기 쉽고 정확한 판단을 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이런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평상시 갖고 있는 작은 습관 하나가 우리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

 

바로 비상구를 확인하는 습관이다.

 

비상구는 화재 발생 시 등 비상시에 영업장 내부로부터 지상 또는 옥상으로 피난할 수 있도록 직통계단피난계단옥외 피난 계단 또는 발코니에 연결된 출입구를 말한다.

 

지난 1999년에 발생했던 인천 히트노래방 화재는 2층 라이브 호프로 확산되면서 사망 56부상 81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 2012년 부산 부전동 노래연습장 화재 역시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렇게 큰 인명피해가 발생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바로 비상구 폐쇄로 인한 것이었으며 비상구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한데서 비롯된 인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우리는 다중이용업소를 이용할 때 먼저 자리에 앉기 전 반드시 비상구의 위치를 확인하고 문 열림까지 확인하는 습관을 생활화하며 긴급한 상황이 발생 했을 때를 대비해야한다.

 

"생명의 문, 비상구"를 지키기 위한 법적제재 뿐만 아니라 교육 및 캠페인 등의 여러 가지 제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건축물에서는 비상구와 피난통로 관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비상구 안전점검은 소방관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질 수 없으며, 다중이용업소를 운영하는 영업주와 이용하는 불특정 다수인이 무심결에 지나치기 쉬운 비상구를 확인하는 작은 습관 하나가 인명 피해를 줄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모든 일의 시작은 '관심'에서부터 시작된다.

 

안전의 시작은 업주나 이용객 등 모든 시민들이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위험요소를 제거하고 비상구 등 피난시설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는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모두가 감시감독자가 되어 사전에 위험요인을 없애고 영업주 역시 비상구 등 소방시설이 제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항상 신경 써야함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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