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주국제영화제… 이 영화는 필수!
유럽 락 밴드 평양 입성기 '리베라시옹 데이'
신석진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7/04/25 [19:26]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유럽 출신의 락 밴드로는 사상 처음으로 평양에서 공연을 한 '라이바흐'를 다룬 영화 "리베라시옹 데이"가 오는 5월 1일 전북 전주 영화의 거리 내 '전주 돔'에서 상영된 이후 실제로 평양에서 공연을 펼친 '라이바흐 밴드'의 공연이 고스란히 진행된다.  / 사진제공 = 전주국제영화제     © 신석진 기자

 

 

 

유럽 출신의 락 밴드로는 사상 처음으로 평양에서 공연을 한 '라이바흐'를 다룬 영화 "리베라시옹 데이"가 오는 51일 전북 전주 영화의 거리 내 '전주 돔'에서 상영된다.

 

특히, 이 영화의 주인공이자 실제로 평양에서 공연을 펼친 라이바흐 밴드의 공연이 고스란히 진행될 예정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유럽의 락 밴드의 사상 첫 평양 공연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는 라이바흐 밴드가 북한 당국의 초청을 받아 지난 20158월 북한을 방문해 평양 봉화예술극장에서 광복절(해방일)을 기념하기 위해 공연을 펼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밴드는 북한 당국의 수많은 검열과 제재로 힘겨운 협상을 거듭해야만 했던 과정을 로베니아의 모르텐 트라비크 감독이 적나라하면서도 해학적으로 풀어낸 다큐멘터리로 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암스테르담 국제영화제에 출품돼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라이바흐는 냉전이 절정으로 치닫던 1980, 락의 불모지였던 사회주의 정권의 유고슬라비아에서 결성된 락 밴드로 초기에는 정부에 의해 공연이 중단되거나 밴드의 이름을 금지당하는 등 제재를 받기도 했다.

 

이후 영국으로 건너가 독특한 스타일의 음악과 무대연출로 주목받으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 지금에 이르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라이바흐는 논란의 중심에 있으면서도 복장이나 무대연출 및 퍼포먼스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자신들의 의도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밴드"라며 "이들의 평양 공연을 다룬 '리베라시옹 데이'는 '영화 표현의 해방구'라는 이번 영화제의 슬로건과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고 초청 이유를 밝혔다.

 

한편, 18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27일부터 56일까지 10간의 일정으로 지난해(211)에 비해 18편이 늘어난 58개국 229(장편 179단편 50)이 스크린을 장식한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전주국제영화제 리베라시옹 데이 관련기사목록

전주월드컵경기장 '초록빛 물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