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모가 비교적 크지 않은 선술집 등을 범행 표적으로 삼아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쳐 달아난 50대가 경찰의 끈질긴 추적 끝에 덜미를 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19일 여성 혼자 근무하는 호프집 등에 손님을 가장해 들어가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김 모씨(50)를 절도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4월 18일 오후 8시께 완산구 한 가맥집에 술을 시킨 뒤 업주가 자리를 비운 틈을 노려 400만원 상당의 귀금속이 들어있는 가방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같은 수법으로 2015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전주지역 가맥집과 호프집 등에 무려 18차례에 걸쳐 귀금속‧현금‧휴대폰‧신용카드 등 1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조사결과 동종전과가 6범인 김씨는 경찰의 추적 수사를 피하기 위해 지문을 없애는 등 폐쇄회로(CCTV)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여성이 혼자 있는 조그마한 업소를 물색한 뒤 가방을 보관한 장소를 파악하기 위해 일부러 고가의 안주와 술을 주문해 바쁜 틈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씨의 범죄 수법으로 또 다른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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