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군산해양경비안전서 주관으로 22일 오전 11시부터 비응항 서쪽 5km 해상에서 연중 가장 큰 규모로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민‧관 합동훈련이 실시된다. / 사진제공 = 군산해양경비안전서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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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민‧관 합동훈련이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실시된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가 주관해 22일 오전 11시부터 비응항 서쪽 5km 해상에서 해경 항공기와 다수의 경비함을 비롯 전북도‧군산시‧해양수산청 등 총 22개 행정기관과 민간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될 이번 훈련은 해상방제훈련 가운데 연중 가장 큰 규모로 어선 19척‧연인원 250명이 동원될 예정이다.
이날 훈련은 군산 앞바다에서 기름을 가득 싣고 운항하던 1,500t급 유조선이 좌초돼 해상으로 원유가 유출된 상황을 가상 시나리오로 설정해 ▲ 초기대응 ▲ 방제장비 투입 ▲ 손상부위 응급조치 ▲ 유류이적 등 실제 상황과 동일한 조건으로 실전을 방불할 정도로 훈련이 펼쳐진다.
특히, 국내 유일의 항공방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군산해경은 신속한 방제장비 이동을 위해 헬기에서 직접 사고 지점으로 오일펜스를 운반한 뒤 바다로 떨어뜨려 기름확산을 막는 훈련도 진행된다.
또, 올해 초 군산해경에 배속된 길이 32.8m‧폭 10.6m‧최대 13노트(kn, 약 24㎞/h)의 속력으로 926㎞까지 항해가 가능해 대한민국 바다의 특성에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150t급 '한국형 방제정'의 성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해경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양오염사고 대응능력을 한층 끌어올리는 동시에 민간 협력강화 및 오염사고 예방과 관심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산해양경비안전서 채광철(총경) 서장은 "해양오염사고는 초동 조치가 피해를 줄이는데 가장 중요한 만큼, 이번 훈련에서도 가장 빠르게 장비와 인력을 현장으로 투입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반복적으로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 해 동안 전북지역 해상을 운항하는 유조선은 778회에 걸친 출‧입항에 평균 물동량은 130만㎘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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